[보험도 투자다] 보험 '재난 대비' .. '보험과 저축의 차이'

보험을 은행의 적금처럼 생각하는 이가 의외로 많다.

그러나 보험은 분명 저축과 다르다.

일종의 경제적인 준비라는 점에선 은행 예금 등 금융상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기능면이나 특성에선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저축은 쉽게 말해 주택마련 등 경제적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재산 증식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생명보험에 이같은 기능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 보험은 기본적으로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불행한 사태나 재난에 대비하는 것이다.

각종 위험에 대한 보장을 받음으로써 가정적 불안에서 보호받을 수 있다는
것.

손해보험의 경우 그 보장대상이 기업활동으로까지 넓어질 수 있다.

이같은 보장기능으로 말미암아 보험산업은 국민복지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또 정부도 계약자가 내는 보험료의 일부에 대해선 세금혜택을 주는 등
지원을 해주고 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점은 바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이 각기 다른 특성을
지녔다는 것이다.

생명보험은 살아가는 동안에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질병 상해 퇴직 등의
위험에 대비, 경제적 손실과 노후생활을 보장해 주는 일종의 상부상조적
제도다.

생명보험은 말 그대로 사람의 생사를 보험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

반면 손해보험은 해상보험 화재보험 자동차보험 등을 통틀어 일컫는다.

주로 주택 재물 공장 등 우리의 재산이 뜻밖의 사고로 피해를 입게 된 경우
이를 보상해 주는 보험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또 다른 차이점이라면 생명보험이 계약을 맺을 때 일정금액의 보험금
지급을 약속한다면 손해보험은 실제 입은 손해를 보상해 주는 이른바
실손보상을 원칙으로 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들어선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영역이 점차 무너지면서 양
분야의 이같은 차이점이 점차 엷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계약자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보다 넓어졌다는 이점이 있는 반면 보다
정확한 사전 지식이 없을 경우 정작 자신에게 필요한 상품을 고르기가
어려워진 단점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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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과 저축의 차이 ]

<> 생명보험
-목적 : 우연한 사고로 인한 경제적 수요충족
-제도 : 동일한 위험을 느끼고 사람들이 공동으로 자산을 형성, 개개인의
경제적 손실을 보전
-기능 : 보장과 저축기능을 겸비한 다양한 혜택

<> 손해보험
-목적 : 미래에 일어날지 모르는 특정사고에 대한 경제적 준비
-제도 : 동일한 위험을 느끼고 사람들이 공동으로 자산을 형성, 개개인의
경제적 손실을 보전
-기능 : 1회의 보험료로 손해발생즉시 복구비용 확보

<> 저축
-목적 : 확정된 사건, 발생이 확실한 것으로 인한 경제적수요 충족
-제도 : 각 개인이 스스로를 위해 재산이나 수요 자금을 마련
-기능 : 사건이 발생한 경우에 그 당시 저축금액 한도내에서 이용가능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