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에 MP3 플레이어 신제품이 쏟아져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가 이달말 MP3 플레이어를
국내 시장에 내놓는데 이어 삼성전자도 2월말께 내수시장에 참여할 계획이다.

LG전자도 현재 MP3 플레이어를 개발하고 상반기중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어서 새한정보시스템 한곳 뿐이던 MP3 플레이어 내수시장의 경쟁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삼성전자는 2월말 MP3 플레이어("옙") 3종을 내놓는다.

모델은 자체 개발한 제품 2가지와 MP3 플레이어 전문업체 디지탈웨이에서
공급받은 제품 1가지다.

자체 개발한 고급 모델의 경우 FM라디오 수신기능과 음성녹음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고급형이 30만원, 저가품이 18만~19만원선이다.

국내에서 가장 빠른 지난해 5월부터 MP3 플레이어("mp맨")를 시판한
새한정보시스템은 지금까지 총 1만5천대를 판매했다.

메모리 용량 32메가바이트(MB)인 제품(29만원)부터 64MB인 대용량
제품(44만원)까지 모두 4종을 내놓고 있다.

이 회사는 선두주자라는 잇점을 살려 올해 모두 5만대 이상을 판매, 1위를
지킨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미국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 국내지사는 이달말부터 MP3 플레이어 "리오"를
국내시장에 판매한다.

"리오"는 국내업체인 디지털캐스트가 개발한 이후 미국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에 업체가 인수되면서 미국에서 판매돼왔다.

"리오"는 미국 유럽 일본등에서 지난해 12월초부터 한달간 모두 6만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MP3 플레이어를 자체 개발중이며 현재 솔루션업체 GR네트컴
(보령)으로부터 MP3파일 암호화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MP3 플레이어 수출도 활기를 띠고 있다.

전문업체 디지탈웨이는 최근 (주)대우와 MP3 플레이어("엠피오")
10만대(1차분) 공급계약을 맺었다.

(주)대우는 이 제품을 일본과 미국업체에 공급하는 등 올해 모두 60만대를
수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탈웨이는 지난해 말 삼성전자와 MP3 플레이어 공급 계약을 맺고
국내시장용 제품 4천5백대를 OEM방식으로 공급한다.

MP3 플레이어 "한소리"를 개발한 에이맥정보통신은 국내 무역상사 2~3곳을
포함해 모두 8개 업체와 OEM 공급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하태정 사장은 "올해 30만대 수출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새한정보시스템은 싱가포르의 크레이티브멀티미디어를 비롯
5~6곳의 해외업체와 수출 상담을 진행중이며 올해 총 60만~70만대를
내보낼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영문 인터넷 홈페이지(www.samsungelectronics.com)로
제품문의가 몰려들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CE쇼에서
호평받고 있어 수출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미디어 플래쉬메모리등 반도체 관련제품을 자체
생산하고 있어 타 업체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가질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P3(MPEG 1 Layer3)란 =아날로그 음향을 디지털 형태로 바꿀때 적용하는
압축방식이다.

PC통신과 인터넷 사이트에 음악을 올리고 내려받을 때 MP3 기술이 적용
된다.

이 기술을 채택, PC를 통해 내려받은 음악을 담고 재생할수 있는 기기가
MP3플레이어다.

이 제품은 담배값 정도 크기로 휴대하기 편하며 CD나 테이프없이도
다양한 음악을 즐길수 있어 ''제2의 워크맨''으로 불린다.

형태도 비슷하고 이어폰을 연결해 듣는 것도 마찬가지다.

CD로 녹음된 음악의 경우 32MB 메모리에 약 40분 분량을 담을 수 있다.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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