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회사들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PC통신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사용자들은 따로 PC통신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도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PC통신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PC통신과 인터넷의 벽이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PC통신의 하이텔을 비롯, 데이콤의 천리안, 삼성SDS의 유니텔,
나우콤의 나우누리 등 PC통신업체들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PC통신 기능을
이용할수 있는 서비스 제공에 들어갔거나 앞으로 이같은 방향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PC통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서비스회사에서 제공하는 전용
접속프로그램(에뮬레이터)이나 새롬데이터맨 이야기 등 범용 에뮬레이터를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PC통신 서비스가 인터넷 환경으로 옮겨감에 따라 이러한 접속
프로그램 없이 네트스케이프 네비게이터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 인터넷 검색프로그램(웹브라우저)만으로 대부분의 PC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PC통신 업체들은 급증하는 인터넷 이용자들을 끌어 들이기 위해 이같은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또 콘텐츠가 텍스트위주에서 멀티미디어 환경으로 바뀌고 있는 최근
추세를 반영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사이버 공동체를 기반으로 컨텐츠, 전자상거래, 광고 등이 결합된 통합형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해 자사 홈페이지를 포털(관문)사이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이텔과 천리안은 자사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우편(E메일)과
대화방, 게시판, 공개자료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이텔은 멀티미디어 학습서비스인 "우리학교",지리정보서비스인 "하이텔
아틀라스", 일본정보 서비스인 "하이텔 일본 웹써핑"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PC통신 회원과는 별도로 웹회원제도를 운영, 하이텔에 가입하지 않고도
인터넷 상에서 여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니텔도 최근 홈페이지를 "유니 웹센터"로 개편, E메일, 대화방(채팅),
1대1대화 등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기능에 게시판 및 자료실 등 정보검색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다.

유니텔은 이달중 PC통신의 모든 대화방을 웹센터와 연동시킬 방침이다.

또 유니텔을 이용하지 않는 네티즌들이 이곳에서 동호회 형태의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코너도 만들 계획이다.

나우콤은 최근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나우누리 서비스를 인터넷 기반으로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개발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기존 텍스트 위주의 데이터베이스(DB)를 전면 개편해 인터넷
방식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PC통신과 인터넷의 경계가 허물어짐에 따라 골드뱅크
신비로 네띠앙 등 기존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6일자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