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SOHO:Small Office Home Office)라는 말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대량실업의 여파로 개인창업이 활발한 요즘 혼자서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새로운 소호 아이템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중에는 기존 창업 시장의 틈새를 파고든 기발한 아이디어 사업이 상당수
를 차지한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이색.신종 소호 사업을 소개한다.

<> 전화 영어회화 강습업 =이 사업은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전화를 걸어
하루 10~20분 정도 영어회화를 가르치는 서비스업이다.

바쁜 일과에 쫓겨 영어학원을 다니지 못하는 직장인과 학생 등이 주고객
이다.

영어회화에 능통해야 하며 텔레마케팅을 통한 홍보를 할 때 유창한 영어
실력을 선보이면 고객을 보다 쉽게 확보할 수 있다.

가정에 전용전화 2~3대만 설치하면 시작할 수 있다.

"피커폰"(02-523-2495)이라는 업체에서 이 사업을 하고 있다.

이 업체는 개인별 수준에 맞는 학습과정을 설정해 강사및 관리자가 철저한
회원관리로 실력 향상을 도와주고 있다.

<> 사이버 경매 =사이버 경매는 PC통신이나 인터넷으로 운영되는 온라인
사업.

주로 법원의 각종 부동산 경매물을 모아 놓고 정해진 시간에 경매를 실시
한다.

중고품과 골동품도 경매대상이다.

온라인상에 판매상품의 사양과 최저 입찰가, 그리고 연락처를 올리면
48시간내에 구매 희망자들이 원하는 가격을 제시하고 이중 가장 고액의
가격에 입찰한 사람과 매매가 이뤄진다.

<> 명함쿠폰사업 =명함쿠폰 사업은 소점포의 홍보쿠폰을 제작, 가판대에
꽂아놓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를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게 한 새로운
형식의 소호사업이다.

소점포 사업자들은 판촉효과를 거둘 수 있고 쿠폰을 사용하는 고객은 경품
이나 할인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명함쿠폰사업자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진열대를 세우고 명함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 세계호텔 할인서비스업 =비즈니스, 학회참가, 세미나, 개인여행 등
다양한 목적으로 해외에 나갈 때 해당지역 호텔을 예약하기란 의외로 힘들다.

이 사업은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호텔정보를 얻고 바로 예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의 호텔정보를 24시간 제공한다.

이 분야의 대표적 업체는 Hotel DC(http://www.hoteldc.com,02-404-3678)다.

주요 수익원은 예약실적에 따른 홍보비와 인터넷광고료다.

<> 자전거 퀵서비스 =기존에 퀵서비스라고 하면 오토바이 퀵서비스가
대부분이었는데 국내 최초로 자전거 퀵서비스가 등장했다.

서울의 강남일대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무궁화서비스"가 바로
그곳이다.

보통 자전거는 기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서비스에 이용되는 자전거는 MTB
라는 산악용자전거다.

자전거를 이용하기 때문에 중.대형 물건보다는 서류위주의 작은 물건배달을
위주로 한다.

<> 리폼(Reform)매니저 =가구, 인테리어, 의류 등의 리폼업무를 관리해
주는 것도 유망소호비즈니스다.

이 일을 하려면 분야별로 믿고 맡길만한 전문 리폼업체와 거래관계를
터야 한다.

리폼 매니저의 수입은 고객과 업체 양측으로부터 받는 10~15%의 수수료이다.

<> 폐컴퓨터 처리업 =현재 우리나라에서 폐기되는 컴퓨터는 연간 1백만대.

버리면 고스란히 9천만kg의 산업폐기물이 발생되지만 분해 처리하면 약
67억원의 막대한 수입이 발생된다.

더욱이 폐기 처리되는 컴퓨터 PCB(인쇄회로기판)에서 금,은을 추출하는
기술이 개발됐기 때문에 폐컴퓨터를 분해해 부품별로 판매하면 짭짤한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이 사업을 하려면 폐기되는 중고컴퓨터를 다량 확보해야 하며 수거및 운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 아이디어 중개업 =아이디어중개사업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각종 아이디어
를 수집해 관련 기업에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남기는 사업이다.

(주)한국정보거래센터가 대표적인 업체.

이 회사는 어느 고객이든 가치 있는 정보나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면 그
정보를 돈으로 바꿔 주는 일을 한다.

특허권, 신기술 노하우, 상표및 유명 브랜드, 미공개 특종 자료, 미발표
창작물 콘텐츠, 인터넷 도메인명, E메일 리스트 등 모든 정보의 매매를
알선하고 있다.

<> 브랜드네임 제공업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데는 기업명보다 브랜드의
인지도가 더 큰 힘을 발휘한다.

따라서 좋은 브랜드짓기에 기업가들이 쏟는 노력은 각별하다.

브랜드네이밍을 하는 사람은 분석력, 어휘력, 창조성 등 고난도의 지적
능력을 갖춰야 한다.

현재까지는 광고회사나 컨설팅회사에서 브랜드네이밍업무를 하고 있으나
소호족으로서 재택근무를 해도 충분히 가능하다.

<> 취업정보 주문서비스 =이 사업은 실업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각광받고 있는 소호아이템이다.

취업정보를 수집, 구직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발췌한뒤 해당 자료를 전화나
팩스 또는 우편으로 1주일에 2번씩 보내준다.

이 사업으로 성공하려면 취업에 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최대한의
루트를 확보해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