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제스트 >>

<> 요리순서 안내기능 채용
<> IMF 시대에도 판매량증가
<> 가스오븐레인지 시장 30% 점유
<> 쿠킹도우미라는 이색마케팅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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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스오븐레인지 "쁘레오(PREO.Premium Gas Oven Range)"는 가전제품
수요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서도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
품목이다.

제품력과 마케팅력이 뒷받침되고 있어서다.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이 제품은 올해 5월 "쿠킹도우미"라는 이색
마케팅을 펼치면서 시장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는 이 제품이 나오기전만해도 가스오븐레인지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불과 7%대였으나 현재는 30%선까지 높아졌다.

95년 처음 선보인 옛 브랜드인 "라헨느"시절 월 7백~8백대 판매에 그치던
것이 신제품개발과 쁘레오 브랜드를 도입한 뒤 월 1천5백대로 2배 가까이
판매량이 증가했다.

특히 이 브랜드 제품에 대한 쿠킹도우미제도를 도입한 뒤에는 월 3천대로
판매량이 껑충 뛰어올랐다.

이를통해 올들어 총판매대수(11월말기준)가 2만7천대에 이른다.

대당 가격이 1백20만원대에 이르는 이 제품은 LG전자의 새로운 효자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같은 성공의 이유로는 고객의 요구 및 취향을 철저히 반영한 제품력이
첫번째 요인으로 꼽힌다.

LG는 이 사업에 뛰어들면서 가스오븐레인지 보급률이 8%수준에 머물고
있는 반면 식생활 습관의 서구화에 따라 구입 의사율은 70%가 넘는다는
사실을 중시했다.

LG는 이에따라 제품개발의 초점을 오븐요리 사용법에 대한 두려움과
사용후 청소불편 등을 없애는데 맞추었다.

이를위해 11가지 자동요리기능과 피자 및 바비큐 원터치기능, 자동청소기능
등을 제품에 넣었다.

또 요리가 끝난 뒤에는 음식물이 자동으로 나오는 "자동 슬라이딩
랙시스템"을 적용했다.

LG는 특히 최근 신모델의 표지창에 요리안내도우미라는 캐릭터를 써
메뉴선택 등 편리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 자동요리기능을 오븐요리뿐아니라 구이요리에도 쓸 수있도록 해
요리속도를 높였다.

이와함께 디자인도 유럽형 물결 디자인과 고급형 색깔인 샴페인골드를 넣는
등 가스오븐레인지를 가구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이 제품이 성공한 데는 마케팅전략도 크게 도움이 됐다.

전국 대도시에 상설 요리교실을 설치하고 전문 요리강사를 동원해 사용법과
요리법을 강습했다.

또 오븐요리전문가를 채용, 쁘레오를 구입한 고객가정을 원하는 시간에
방문, 무료로 오븐요리교육(사용법 및 요리)을 실시하는 쿠킹도우미제도를
시행했다.

구전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이 제도 실시후 5개월여동안 쿠킹도우미를
신청한 고객은 총 6천여명이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었다.

LG전자는 특히 특정업체가 50%이상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판매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1천7백개에 이르는 자사대리점 중 3백개를 가스오븐레인지 전문점으로
선정, 판매역량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이와함께 주부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탤런트 겸 라디오방송
MC인 최유라씨를 모델로 선정해 광고를 펼친 것도 판매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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