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따르시아가 경쟁력을 갖춘 배경에는 발빠른 구조조정이 있었다.

생산부문의 소사장제가 그렇다.

4년전 시작한 소사장제를 통해 종업원들이 분사해 나간 기업은 태진 용마
등 4개사.

올 연말께도 1개사가 독립해 나갈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본사로부터 봉제설비를 양도받아 패션양말을 짠다.

설비 값은 이자 없이 오랜기간 갚아나가도록 본사가 배려하고 있다.

자금 부담이 적다는 얘기다.

본사에서 원부자재 조달은 물론 물량까지 보장해 줘 영업을 뛸 일도 없다.

양말만 잘 만들면 되는 것.

그러다 보니 작업효율이 이전보다 20% 상승했음은 물론 품질도 좋아졌다.

원부자재 손실도 줄었다.

휴무일에도 공장을 가동하는 열의까지 보일 정도라는 게 김현제 사장의
얘기다.

김현제 사장은 "본사로서도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됐다"며 "희망하는
종업원에게는 언제든지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