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영화와 음반 게임 패션 등 문화산업에서 총 1백만-2백만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아직 기초조사 단계에 있지만 연간 5백억-1천억 파운드를 투자하면 GDP의
8-16%를 이 분야에서 거둬들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영국의 음반산업은 세계 시장의 18%를 점유할 정도로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그만큼 투자여부에 따라 얼마든지 산업을 키워 고용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영국 정부는 음반산업에서만 연간 26억파운드의 수입을 올리고 11만5천명을
고용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록밴드 "롤링 스톤스(Rolling Stones)"는 유럽순회공연
한번 만으로 2억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순회공연만으로는 기획사나 이벤트업체 등에서 나오는 일자리가 적지만
음반산업 전체에서 관련 업종을 육성하면 충분히 많은 일자리가 만들수
있다는 계산이다.

토니 블레어 정부도 집권초기부터 "쿨 브리타니아(Cool Britannia.멋진
영국) 건설"이란 기치를 내걸고 21세기형 주력산업으로 아이디어와 창의성이
필요한 "소프트(Soft)"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음반과 영화산업을 비롯, 세계 수출 1위인 창작소설및 TV드라마는 앞으로
지원여부에 따라 고용효과를 충분히 거둘 수 있는 분야들이다.

이와함께 패션 게임소프트웨어 분야도 고급인력이 많이 필요한 분야다.

영국 중앙정부는 웨일즈 스코틀랜드 등 지방정부의 협력을 받아 유망업체의
발굴과 지원, 관련 해외업체의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