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통업체들의 뛰어난 상품개발력과 중국 업체의 내수시장 개척능력이
합쳐진다면 중국시장 판로개척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유통시장을 둘러보기 위해 방한했던 탕진순 동안집단공사 사장은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는 한국상품들의 품질이 기대이상으로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탕 사장의 방한목적은 한국 유통업체및 시장상황에 대한 견학과 이를 통한
한.중업체들간의 협력확대방안을 모색해 보기 위한 것.

그는 중국에서 한국산 가전제품과 여성복 등이 고급품으로 인기가 높고
헤어핀, 신발, 스카프, 액세서리 등도 잘 팔린다며 한국상품에 대한 칭찬을
거듭 아끼지 않았다.

탕 사장은 베이징의 소비가 올 상반기중 10% 증가했다며 장안백화점의 경우
8년전 1억인민폐(약 1백30억원)였던 매출이 현재 무려 10배로 늘어났을
정도라고 지적, 중국은 한국업체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임을 다시한번 강조
했다.

이 공사는 중국의 10대그룹중 하나로 베이징의 동안백화점을 비롯, 장안,
슈앙, 징안백화점 등 대형백화점을 여럿 운영할 만큼 유통업에 관심이 높은
기업집단이다.

탕 사장은 롯데, 신세계, 삼성플라자 등 한국의 대형백화점과 E마트 등
할인점을 둘러보고 지난 28일 출국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