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업계의 대표적 투자 심사자론 한국종합기술금융(KTB)의 강택수
차장, 무한기술투자의 황금천 기획팀장, 일신창업투자의 김승범 수석심사역,
오리엔스캐피탈의 황창엽 부장 등을 들수 있다.

한국종합기술금융의 강택수(38) 차장은 85년 KTB에 입사해 13년동안
벤처투자 심사자로 활동해 왔다.

전공은 전자전기 반도체 통신 분야다.

다우기술 팬택 케이씨텍 국제전자공업 등과 기라정보통신 등이 그의 투자를
거쳐 기업공개되거나 코스닥등록된 벤처기업들이다.

지난 한햇동안 1백억원을 투자해 회사에 3백억원을 벌어다 주었다.

고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창립 초기단계를 지나고 막 성장하려는 벤처를
골라 집중 투자하는 스타일이다.

황금천(32) 무한기술투자 기획팀장은 삼성물산을 거쳐 96년 무한투자
설립당시 창립멤버로 뛰어들었다.

서울공대 금속재료학과 출신으로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가다.

휴대폰 PCS 등 단말기 제조업체인 세원텔레콤, 네트워크 보안업체인
사이버게이트, 전자파차단 섬유업체인 동진EMI섬유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자리잡은 반도체 장비업체 A.I.O사, 미 보스톤에 위치한 인터넷 팩시밀리업체
인 소프트링스 등이 그가 투자한 회사다.

투자심사 외에 요즘은 투자기획과 관리업무도 맡고 있다.

일신창업투자의 김승범(35) 수석심사역은 충무로에서 "마이더스의 손"으로
통한다.

그가 투자한 영화가 잇달아 히트를 치면서 이런 별명이 붙게 됐다.

"8월의 크리스마스" "조용한 가족" "은행나무 침대" "접속" "할렐루야"
등이 그가 투자한 영화들이다.

김 수석심사역은 연간 1백편정도의 시나리오를 검토해 이 가운데 될만한
10편 안팎의 영화에 투자한다.

"퇴마록" "키스할까요" 등도 그의 손을 거친 작품들이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일본 게이오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국
의 컨설팅업체인 모니터컴퍼니에서 근무하다 91년 일신창투에 합류했다.

이밖에 오리엔스캐피탈의 황창엽(39) 부장은 서울공대 출신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창업투자에서 일하다 96년 여름 오리엔스캐피탈
로 옮겨 투자심사역을 맡고 있다.

영국의 영란은행 등 외국계 투자기관으로부터 돈을 모아 국내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8천5백만달러의 투자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텔슨전자 한세실업 등이 그가 투자한 회사로 투자금액은 모두 5천만달러를
넘어선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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