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금액에 따라 일정액수를 나중에 현금으로 되돌려주거나 물건값에서
깎아주는"마일리지"제가 유통업계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할인점 E마트가 고정고객확보를 위해 지난 5월 첫선을
보인 마일리지제는 매출부진으로 유통업체들의 고객유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를 도입하는 점포들이 크게 늘고 있다.

단순한 선심성 사은품과 달리 고객들이 상품구매시 실질적인 혜택을 볼수
있는 이제도는 할인점에서 슈퍼, 홈쇼핑업체에까지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소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할인점 마그넷은 지역단체회원들이 모아온
영수증금액의 0.5%를 두달마다 돌려주는 지역단체마일리지제를 28일부터
실시키로 했다.

마그넷은 26일까지 강변점과 월드점에서 장려금을 환급받을 지역단체
등록을 받는다.

이에앞서 LG백화점 부천점과 안산점은 10월부터 지역단체마일리지제를
시작했다.

이 업체들도 지역단체 회원이 두달동안 구매해 모아온 영수증금액의
0.5%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농산물할인점 하나로클럽 창동점은 고객들이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구매한
금액의 0.5%를 장려금으로 되돌려주는 행사를 이달말까지 갖고 있다.

하나로클럽 창동점 관계자는" 일반회원에게 3억7천여만원, 사업자회원에게
4천여만원등 모두 4억1천여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창동점에 앞서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지난 6월 고객들에게 3억1천6백여만원
을 지급했다.

마그넷은 오는 26일까지 강변점과 월드점에서 마일리지제를이용해 장려금을
환급받을 지역단체 등록을 받는다고 밝혔다.

E마트는 지난 7월과 10월 두번에 걸쳐 총 1억4천7백만원을 지역단체에
환급했다.

이들이 현금을 돌려주는 것과 달리 경방필백화점, 39쇼핑, LG홈쇼핑은
구입액에따라 포인트를 누적, 다음 구매때 현금처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경방필은 현금구매때 1천원당 1점(20원상당)을 쌓아주고1천점 이상이면
구매때 누적된 액수만큼을 물건값에서 빼주는 캐쉬백제도를 지난 9월
도입했다.

LG홈쇼핑과 39쇼핑은 구매액에따라 각각 3~10%, 5~10%를 적립해주고 고객이
원하는때 이를 이용해 상품을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마트 관계자는 "마일리지제가 경제적부담이 되지만 회원과 업체간의
유대감을 높여주고 이들을 고정고객으로 확보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 유통업체 마일리지제 ]

<>.E마트 : 지역단체마일리지 - 지역단체 회원 영수증금액의 0.5%를 현금
으로 지급
<>.마그넷 : " "
<>.LG백화점 : " "
<>.하나로클럽 : 이용장려금 - 개인및 사업자회원의 6개월간 총구매액의
0.5~1% 현금지급
<>.경방필백화점 : 캐시백 - 현금구매때 1천원당 1점, 신용카드 일시불과
할부구매때 각각 2천원과 4천원당 1점씩 누적
<>.LG홈쇼핑 : 적립금 - 구매액의 3~10%를 적립
<>.39쇼핑 : 적립금 - 구매액의 5~10%를 적립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