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업체인 온세통신이 귀여운 아기돼지 "팔복이"를 등장시킨
애니메이션 광고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복을 가져오는 동물로 알려진 돼지에 "008"의 마지막 발음인 "팔"자를
섞어 만든 캐릭터가 팔복이다.

이 광고는 TV만화영화인 "날아라 슈퍼보드"의 주제가 "치키치키송"을
개사, CM송으로 활용해 더욱 유명해졌다.

아기돼지가 엄마 아빠와 춤추며 "국내 최저요금으로 국제전화를 건다"면서
노래하고 춤추는 내용.

진흙으로 인형을 만들고 조금씩 동작을 바꿔 촬영한 뒤 필름을 연결해
마치 살아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클레이(Clay) 애니메이션기법으로
만들어졌다.

통신업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유머광고의 일종이지만 말미에 2-3초
가량의 짧은 트레일러장면을 끼워넣어 변화를 주었다.

현재 방영되는 것은 "람보편".

소비자가 유머광고에 쉽게 식상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내용변화로
관심을 유지하고 광고메시지인 "최저가격"을 다시 강조하는 효과를 노렸다.

<>마케팅포인트=국제전화경쟁은 치열한 가격할인전으로 요약된다.

각 업체마다 요금설계사 운영(한국통신 001), 한달단위 가격할인 프로모션
(데이콤 002) 등으로 "싸다"는 이미지를 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온세통신은 애초에 최민수란 빅모델을 기용, "국내 최저가격"을 내세웠으나
고민이 많았다.

거액의 모델료만큼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데 실패한데다 모델의 이미지관리
때문에 광고표현상에도 애로가 많았던 것.

결국 소비자에게 친숙한 캐릭터와 CM송으로 승부를 걸기로 했다.

펩시콜라의 "펩시맨", 캘로그의 호랑이 "토니", 옥시의 "물먹는 하마"
등이 성공한 사례.

광고를 제작한 금강기획 정성수 부장은 "캐릭터광고는 제작비가 적게
든데다 시청자에게 간명한 메시지 전달이 가능하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온세통신은 고객에게 팔복이를 응용한 열쇠고리나 돼지저금통을 주는
프로모션을 갖는 등 본격적인 캐릭터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 이영훈 기자 bri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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