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정 줄여야 건강을 지키나 ]

지나친 금욕생활은 내부생식기에 울혈현상을 초래해 생식기 통증이나
빈뇨 현상을 유발한다.

때로는 염증을 일으키거나 이미 생긴 염증을 악화시킨다.

영국에서 중장년남성을 대상으로 이뤄진 연구에 따르면 사정횟수가 잦은
사람이 적은 사람보다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성생활은 그 자체로 좋은 운동이며 내분비계 기능을 자극하고 행복감을
자극하기 때문이라는 설명.

[ 음경이 커야 성생활이 왕성한가 ]

여성의 성적 쾌감대는 주로 질 바깥쪽 3분의1 부위에 존재한다.

따라서 한국남성의 평균 음경크기는 7cm이지만 5cm이상만 되면 성관계를
하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다.

다만 남성자신이 열등감을 극복하는게 관건이다.

[ 신체 특징이 정력을 나타내는가 ]

입술이나 피부색이 검다거나 털이 많다거나 등판이 넓다거나 전체적인
체구가 마른 장작 같다거나 해서 정력이 강한 것은 아니다.

정력은 순환기계 내분비계 중추.말초신경계 등 전신이 건강하고 영양상태
심리상태가 건전한데서 비롯된다.

[ 정력제는 과연 무엇인가 ]

사전적 의미로 정력제는 심신의 원기와 활동력을 북돋우는 약으로 직접
성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최음제는 상대방이 나에게 반할 수 있도록 유혹하는 약이다.

따라서 비아그라는 발기부전치료제이지 정력제나 최음제가 아니다.

정력제로 많이 쓰이는 보신탕 뱀탕 잉어 삼계탕 등은 결국 남성호르몬의
원료인 콜레스테롤과 신진대사에 필수적인 각종 아미노산 무기질이 많은
식품이다.

최음제로는 요힘빈 마노레이크푸리 스페인파리 등을 꼽을 수 있다.

[ 정력팬티는 정력을 높이는가 ]

정력팬티는 성기와 고환을 피부와 옷으로부터 떨어지게 하기 때문에
고환을 낮은 온도로 유지하는데 이로우나 직접적으로 정력을 증진시키는
것은 아니다.

또 거친 피복으로 음경을 감싸는 정력팬티가 조루증을 예방한다고 광고하고
있으나 심인성 신경인성 조루증에는 큰 효과가 없다는 평가다.

[ 강도높은 운동도 성기능에 좋은가 ]

지나친 운동은 성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한다.

여성에서는 여성호르몬이 줄어들어 무월경 남성화가 초래되고 남성에서는
남성호르몬이 줄어 성욕감퇴가 일어난다.

또 유해활성산소를 만들어 세포를 노화시키고 성인병을 초래한다.

일반적인 수준의 유산소운동과 항문괄약근 조이기 운동이 성기능증진에
바람직하다.

[ 늙으면 성생활은 끝인가 ]

75세 이상 노인의 50%가 섹스를 즐기고 있고 70% 이상이 젊은이 못지 않은
성적 욕구를 갖고 있다.

운동과 취미생활로 심신을 가꿔온 노인은 얼마든지 성생활이 가능하다.

성인병 전립선비대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고 정확한 진단아래 발기부전치료
를 받으면 노령이 서럽지 않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