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후 소규모 자영점포들을 대상으로 한 지역광고및 홍보대행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불황이 심화되면서 자영업자들도 적극적인 홍보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등장한 명함과 쿠폰꽂이 광고대는 대표적인 지역광고사업의 하나다.

광고대에 소점포들의 명함이나 할인쿠폰을 꽂아놓고 관리해주는 것이
사업 내용이다.

설치장소는 주민들의 출입이 빈번한 동사무소나 은행, 학원, 병원 등이다.

이 아이템이 자영업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광고대에 비치된
판촉용 명함을 가져가는 사람이 대부분 실수요자라는 점에 있다.

따라서 아르바이트 아주머니들이 길거리에서 명함을 무작위로 배포하는
방식보다 홍보효과가 클 수밖에 없다.

또 다른 매력은 저렴한 비용이다.

1천장의 명함이나 쿠폰을 한달간 10군데의 광고대에 비치하는데 10만원이면
충분하다.

명함과 쿠폰꽂이 광고대 사업을 처음 시작한 곳은 "동네사람들
(02-512-3857)".

이 업체는 서울 강남, 신촌, 종로등 40여개 지역에서 이 사업을 벌여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목좋은 곳에 10대의 광고대를 설치, 운영하면 매달 1백50만~2백만원안팎은
벌 수 있다는 것이 본사측 얘기다.

황해진 사장은"금융기관의 경우 고객서비스차원에서 광고대 설치에 적극
협조해주고 있어 영업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사업의 성패는 본인의 영업력과 사후관리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지역내 소점포를 순회하며 적극적으로 광고를 유치해야하는 것은 기본이며
광고대를 설치한후에도 명함이 잘 비치돼 있는지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또 광고주의 매출추이를 매일 체크하고 한 광고대에 가급적이면 동일
업종의 광고명함을 꽂지않는등 세심한 배려를 해야 성공할수 있다는 것이다.

동네사람들은 본사가 명함이나 쿠폰을 일괄제작해주고 점주들은 영업에만
전념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대신 본사는 월 매출액의 25%를 제작비용으로 가져간다.

나머지 75%가 점주손에 떨어지는 순수익인 셈이다.

동네사람들의 체인개설비용은 가맹비, 교육비등을 합쳐 모두 5백만원이다.

< 서명림 기자 mr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