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이번주 강원은행및 현대종합금융과의 합병을 우선 발표할 예
정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22일 "당초 강원 충북은행및 현대종금등 4자간 합병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충북은행이 외자 유치를 이유로 합병논의에 부정적이
어서 충북은행을 제외한 3자간 합병을 우선 발표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강원은행및 현대종금과의 합병작업은 상당히 구체적인 상태까지 진
전된 상태라며 22일 금강산관광을 마치고 돌아온 강원은행 주주들과 최종
협의를 거쳐 발표일을 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충북은행은 미국 시카고 교민회에서 운영하는 지역은행인 레이크 포레스
트 파이낸셜그룹으로부터 5천만달러의 자본참여를 받아 독자생존하겠다고
선언했었다.

곽원영 충북은행장은 이를 위해 지난 21일 미국으로 떠났다.

금융계에서는 곽 행장이 이번 출장에서 자본참여를 확약받지 못할 경우
조흥은행과의 합병에 다시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위원회는 경영정상화계획이 자꾸 늦어지고 있는 조흥 강원
충북은행에 대해 자산및 부채의 실태 파악에 착수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이들 3개 은행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정부의 정확한 지
원규모를 결정하는 데 필요하며 자발적 합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보다 강
도높은 경영개선 명령을 내리는 데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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