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업체들이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정유는 지난 94년3월 국내기업중 처음으로 카레이싱팀을 창단, 불모지
였던 카레이싱이 대중스포츠로 자리잡는데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오일뱅크 레이싱팀"은 창단이후 96, 97, 98년 한국 모터 챔피언십 시리즈
에서 3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내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자동차경주는 정유사와 연관이 매우 깊은데다가 역동적인 경기 역시 젊고
패기찬 기업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게 현대정유 관계자의
말이다.

현대는 카레이싱팀에 이어 97년에는 실업 아이스하키팀인 "오일뱅커스"를
창단했으며 올해 9월에는 어린이 아이스하키팀을 만들어 국내 동계스포츠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SK(주)의 경우 요즘들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로축구에서 기업
위상을 높이고 있다.

SK가 운영중인 부천SK축구단은 수원팀과 함께 수도권지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구단으로 자리잡으며 축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지난 82년 창단이후 지금까지 "깨끗하고 재미있는"플레이로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SK축구단은 올해 아디다스컵 필립모리스컵에서 준우승하는
개가를 올렸다.

SK축구단은 회사CF촬영에도 출연해 "힘과 정열" "젊음과 정직"을 바탕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SK의 기업이미지를 창출하는데 기여했다.

SK는 또 박세리 열풍으로 인기가 높아진 여자골프대회를 주최, 고급스런
기업이미지도 형성하고 있다.

지난 10월에 막을 내린 "제3회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대회는 총상금이
3억원으로 국내 여자골프경기중 가장 많다.

LG정유는 실업여자배구팀이 기업이미지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91년부터 98년까지 슈퍼리그 8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LG정유 여자
배구단은 올 시즌 한국 배구대제전, 종별선구권대회 등 모든 전국대회를
휩쓸며 5관왕에 오르는등 독주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또 91년3월이후 국내대회에서 한차례도 패하지 않은 92연승의 대기록을
수립, "LG불패"의 신화를 창조했다.

LG는 이외에도 지난 6월 월드컵 16강진출기원 대축제를 실시한데 이어
10월에는 98방콕아시안게임 응원단파견 경품행사를 하는 등 스포츠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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