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 인근 2개성지역을 대상으로 한 교환기
입찰에서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교환기는 이 회사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VKX에서 현지
환경에 맞게 개발된 12만 회선급 대용량 교환기(모델명:스타렉스-VK)로
하노이 인근 하이증성 지역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교환기 공급은 베트남이 통신현대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BCC사업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한국통신이 자본과 통신운영 노하우를
베트남에 제공하게 된다.

LG 관계자는 "일본 NEC,프랑스 알카텔 등 선진 통신업체들을 제치고
공급권을 획득해 이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LG는 지난 97년 라이차오 박칸 손타이 등 3개성의 교환기 공급권을
획득, 시스템 설치작업을 진행중이며 연말까지 개통할 계획이다.

또 지난 5월에는 박칸성에서 스타렉스-VK 2차 시스템을 개통하는등
베트남에서의 통신 현대화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LG는 하이증성에 올해말까지 교환기 설치작업을 끝내고 오는 99년초
서비스를 개통할 방침이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