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국의 금리인하는 불확실한 세계경제상황에 대한 보험증서라 할 수
있다.

최근들어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국제금융시장이 안정되고는 있다.

하지만 결코 안심할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세계적인 신용경색에다 러시아와 중남미는 여전히 경제위기의 한복판에
있다.

최악의 순간은 지났다는 일부평가도 있으나 아시아경제도 아직인 마음놓을
처지가 아니다.

미국경제의 앞날도 투명하지만은 않다.

하드랜딩(경기후퇴)할 수도 있고 주가폭락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형편
이다.

따라서 이번 3차 금리인하는 이같은 모든 불확실성을 잠재우기 위한 "마무리
쐐기"인 셈이다.

미국은 경기둔화 속도가 늦춰지고 신흥시장은 경기침체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미국및 세계경제 =미국은 세계경제의 엔진이다.

따라서 금리인하로 미국경제가 소생하게 되면 세계경제도 침체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올해 미국경제성장률 예상치는 3.5% 안팎으로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다.

작년의 3.8%와 비교해도 크게 뒤질게 없다.

문제는 내년이다.

금리인하전까지는 내년 1.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강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인하로 내년초 성장률이 1%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신흥시장 =3차례의 금리인하로 상당한 득을 볼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국채시장에 잠겨 있는 국제자본이 개도국으로 회귀하는 속도와 양이
늘어날 것"(모건스탠리 덴위터증권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스테펀 로시)이라는
진단이 단적인 증거다.

최근 안정을 되찾을 기미를 보이고 있는 신흥국 증시의 회복기반이 이번
금리인하로 좀더 단단해질 전망이다.

신흥시장은 또 미국금리인하에 따른 국제금리하락으로 외자조달비용이
감소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 미국증시 =기본적으로 호재다.

뉴욕 닛코증권의 로버트 브루스카 투자분석가는 "3차례의 금리인하로
미국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히 해소됨으로써 증시회복세가 유지될 것"
이라고 낙관한다.

현재 9천선 안팎의 다우지수가 연말쯤 9천3백-9천5백선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이같은 미국주가 상승은 심리적으로 세계증시 안정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는게 증시관계자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 엔.달러환율 =지금같은 환율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잇따른 금리인하로 미국경기침체 우려가 많이 줄어든 때문이다.

금리인하는 단기적으로는 달러하락요인이나 중장기적으로는 상승재료다.

외환전문가들은 미.일양국의 경제와 아시아및 중남미경제위기, 금리인하효과
등을 감안할때 당분간 엔.달러환율은 최근의 달러당 1백20-1백25엔에서
안정될 것으로 본다.


<> 추가인하여부 =일단 올해는 더이상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다.

내년초에 1-2차례 금리를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가폭락등 돌발적인 금융시장 불안이 빚어지면 올해 마지막 금리
정책회의가 열리는 내달 22일 다시 금리를 내릴수도도 있다.

< 이정훈 기자 lee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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