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은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62g짜리 개인휴대통신(PCS)단말기
(LGP-6400)를 개발, 판매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LG는 이번에 선보인 제품이 지금까지 선보인 모든 방식의 이동전화단말기
가운데 가장 가볍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한화정보통신이 개발한 PCS폰이 77g으로 가장 가벼웠다.

LG는 무선(RF)부품이 차지하는 면적을 줄이고 인쇄회로기판(PCB)의 층수를
줄이는 한편 고집적 부품등을 채용해 단말기 무게를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바(Bar)타입으로 배터리를 제외한 본체 무게가 46g에 불과하다.

두께는 18.5mm로 얇아 와이셔츠 주머니나 핸드백 보조주머니에 쏙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LG정보통신은 이 제품의 색상을 다양화해 청바지톤의 "블루진"과 대리석
분위기의 "스토니", 빛의 반사를 이용해 화려한 색깔을 표현하는 "레인보우",
"프리즘"등 4가지 컬러를 새로 선보였다.

액정화면(LCD)의 배경색은 기존 녹색외에 적색도 쓸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또 대용량 배터리 채용시 최대 1백5시간 대기에 2백10분까지
연속통화할 수 있다.

LG정보통신 서평원 사장은 "이 제품이 최경량이면서도 여러가지 첨단
기능과 독특한 칼라및 디자인을 갖춰 플립형이 주도하고 있는 단말기 시장에
새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 사장은 "99년 50g대의 PCS폰을 선보여 이동전화 단말기의 경량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기술력을 바탕으로한 최고 품질의 제품을 통해 국내시장을
공략하고 해외로의 수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