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고 지도자는 장쩌민(강택민)이다.

그는 당(총서기)-정부(국가주석)-군(중앙군사위 위원장)의 최고직을
장악하고 있다.

그는 97년 2월 덩샤오핑(등소평)의 사망 직후 최고 실권자로 부상한 이후
지금까지 그 위상을 지키고 있다.

상하이시장 출신인 그는 온건한 정치성향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치권력의 "이너서클(내부 그룹)"인 상하이방의 거두이기도 하다.

중국 경제정책을 실질적으로 관장하고 있는 사람은 주룽지다.

그는 지난 3월 리펑으로부터 총리직을 인계받은 후 정부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주 총리는 특히 취임과 함께 정치 경제 사회 분야 개혁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차세대 정치지도자로 떠오르고 있는 후진타오 국가부주석 역시 주목할만한
인물.

최연소(56)정치국 상무위원인 그는 지난 90년대초 장 주석의 천거로
중앙정치무대에 발을 들여놓은 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경제분야의 실력자로는 주 총리 이외에 리란칭 부총리를 꼽을 수 있다.

리 부총리는 산업.경제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덩샤오핑시대 말기 대외경제무역합작부장을 맡는 등 경제분야 개방
정책의 방향을 잡아왔다.

중국 공산당을 뒷받침하고 있는 군부에는 아직 이렇다할 실력자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다만 장완녠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장쩌민 국가주석의 군내 영향력을
견제하고 있는 정도다.

장 주석은 장완녠 부위원장과 군부 개혁을 둘러싸고 알력을 빚고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군부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한우덕 기자 wooody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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