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데이터로 승부를 거는 파워프로 군단은 증권시장 주위에 포진해있다.

고객들이 현명한 선택으로 높은 투자수익을 거두도록 돕는게 그들의 주된
업무다.

자본시장의 초병 역할을 하는 셈이다.

증권사에는 주식브로커 채권브로커 파생(복합)상품 브로커 등 다양한
영업맨이 있다.

증권시장의 부침에 따라 애환을 느껴야 하지만 곤두박질치는 시장에서도
"진주"를 찾으려고 애쓰는게 그들이다.

상대하는 고객이 기관투자가이면 법인브로커,외국 고객이면 국제브로커로
통한다.

국제 브로커는 국내 유가증권관련 상품을 해외 투자가에 파는 만큼 외자를
유치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브로커의 생명은 신뢰성있는 정보를 투자자에 제공, 올바른 투자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래서 증권사에는 리서치센터나 투자분석부가 있다.

이곳에는 수십명의 애널리스트(투자분석가)들이 각종 데이터를 근거로
시장을 전망한다.

때론 투자자들의 심리까지 파악해야 한다.

국내외 환율 금리 등 거시경제지표는 물론 개별업체의 사업 전망 등을
치밀하게 파악, 주가를 평가하는 작업을 한다.

최근 들어서는 국제 자본시장의 움직임이 우리 증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져 해외정보를 취합하는데 더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밖에 증권사에는 고객사의 유가증권발행을 대행하는 인수영업맨들이
있다.

환란이후 활동이 크게 위축됐지만 한 때는 자본시장의 성장을 주도해온
주인공들로 각광받았다.

투신사에 근무하는 펀드매니저는 투자대상에 따라 주식 채권 국제
매니저로 나뉜다.

지금까지 주식을 운용하는 이들을 주로 펀드매니저로 불렀으나 채권시장이
커지면서 채권운용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또 자본시장이 성숙할 수록 역외펀드 및 해외투자펀드를 운영하는
이들의 역할이 훨씬 커질 전망이다.

이들은 환란이후 외국인 투자가에 빼앗긴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증권사나 투신사 외에도 돈과 데이터로 승부를 거는 파워프로군단도
적지 않다.

투자상담사(파이낸셜 플래너)는 증권사에서 기량을 싸아 독립한 경우가
많다.

이들은 투자자문회사를 운영하며 "큰손"들의 자산을 관리해준다.

한때는 "작전"의 주범이란 오렴을 쓰기도 했지만 기민하게 시장변화에
대처할 수 있고 다양한 금융테크닉을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을 갖고 있다.

조만간 뮤추얼펀드(증권투자회사) 설립이 허용되면 성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

브로커로 명성을 날렸던 박현주씨와 최현만씨 등이 뮤추얼펀드 설립을
준비중이다.

자본시장이 성장할수록 기업의 신용정보는 자본시장의 승부가에 가장
필요한 데이터다.

정보가 뒷받침되지 않는 투자는 무모하다.

그래서 향영21C리스크컨설팅의 이정조 사장처럼 기업 신용을 분석하는
이들의 활동이 기민해지는지 모른다.

최근에는 벤처사업 및 창업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컨설턴트도 회사도
생겨나고 있다.

정보로 돈을 움직이는 파워프로 직종은 이밖에도 얼마든지 있다.

제로섬법칙이 지배하는 외환시장에서 순간의 판단으로 베팅을 해야 하는
외환딜러도 당당히 파워프로 대열에 끼는데 손색이 없다.

효과적인 부동산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부동산 컨설턴트도 또다른
직업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험설계사도 단순한 보험상품영업에서 금융상품 컨설팅쪽으로 변신하는
추세이다.

앞으로 투자은행이 생기면 국내외 다양한 금융상품을 혼합해 안전하고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파워프로도 일군을 형성할 전망이다.

또 기업들이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자문해주는
전문가들도 자본시장에서 입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 이익원 기자 ikl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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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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