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EVA도입이 활발한 편이다.

미국에서는 3백여개사들이 이 제도를 도입해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EVA제도를 도입해 가장 성공한 기업으로 코카콜라를 꼽을 수 있다.

이 회사는 고수익 청량음료사업에 자본을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파스타 인스턴트 차 플라스틱 칼 포도주 등 저수익 제품의 생산을
중단했다.

지난 82년 52개이던 생산공장을 93년에는 40개 정도로 줄였다.

자본비용을 줄이려는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였다.

코카콜라는 이 제도를 도입한 후 5년동안 EVA가 매년 평균 27% 증가했다.

물론 주가도 크게 올랐다.

화물수송기 업체인 CSX사의 존 스노 회장은 지난 88년 EVA제도를 도입했다.

이 회사는 자본재의 가동률을 높였고 가능하면 투자자본을 축소했다.

기관차의 유휴기간을 2주에서 5일로 단축했으며 연료비도 25%가량 줄였다.

지나치게 자본이 투자된 컨테이너와 트레일러의 보유대수를 크게 줄였다.

EVA도입에 따른 효과는 주가상승으로 나타났다.

92년 1천만달러였던 EVA가 93년에는 3천만달러로 증가했다.

가솔린 엔진 생산기업인 브릭 & 스트래톤사도 투자수익률이 지나치게
낮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90년 EVA제도를 도입했다.

사업부별로 EVA를 통제할 목적으로 단일 사업부제를 5개 사업부로 세분화
했다.

수익성이 저조한 펌프나 발전기 엔진의 생산은 중단했다.

그 결과 주가가 20달러에서 80달러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경제가 지난 90년이후 줄곧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유도
기업들이 수익위주로 경영을 해온데 있다고 지적한다.

EVA경영기법은 미국은 물론 유럽 남미 아시아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수익성보다 기업확장과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해온
일본기업도 2~3년 전부터 EVA제도를 도입하는 추세다.

우리나라에서도 포철 LG 등의 일부 계열사가 EVA경영을 응용한 새로운
경영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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