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소지자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자격증에 대해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을까.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최근 5백42명의 자격증소지자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자격증은 "한 개인의 업무수행능력을 객관적으로 증명해주는
증서"라는 대답이 54.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취업이나 전직시 유리한 수단(15.1%), 회사에서 직무배치시 활용될
수 있는 참고자료(15.1%)의 순이었다.

학력보다 더 중요한 자격을 갖추었음을 증명해주는 증서라는 대답도 11.8%나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예비근로자들을 상대로 한 자격증취득동기는 "취직에 유리"가 53.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다른 유리함보다는 사회적으로 인정된 능력을 갖추기위해서"
(24.2%), "취직후에 원하는 업무를 맡기위해"(17.3%)의 순이었다.

현직 근로자들이 업무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이유는 예비근로자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현직근로자의 자격증취득 동기로 가장 큰 것은 "임금 승진의 유리함보다는
전문가로 인정받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52.8%).

이밖에 "임금면에서 우대를 받거나 자격수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29.5%)
이라는 실리적인 이유도 적지 않았다.

반면 "전직이나 실직에 대비하기 위해서"(10.1%)라든가 "승진에 유리하기
때문"(7.6%)에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직장인들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