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수출호황을 누리는 IMF 무풍제품이 있다.

뛰어난 품질로 승부를 거는 파워상품이다.

이들은 IMF시대에도 밀려드는 주문으로 즐거운 비명을 올리며 공장을 풀가동
하고 있다.

틈새시장을 공략, 해당분야에서 세계시장 1등에 오른 작지만 강한 제품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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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가집 김치 / 두산 >

일본 언론(일경유통신문)에서 "세계의 히트상품"으로 선정됐을 정도로 해외
에서 인정받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일본인들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일본인 관광객들이 다녀가면 면세점에서
김치가 동이 날 정도.

지난 87년 첫선을 보였지만 수출시장에서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94년.

지난해 2백90만달러어치를 수출했으며 올들어 9월까지 수출실적은 약
2백7만달러.

지난해 같은기간(1백33만달러)보다 55%이상 늘어났다.

오는 12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13회 아시안 게임"에 공식 납품하는
것을 계기로 아시아권 국가들에 수출을 확대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가집 김치의 인기비결은 세계화를 위한 마케팅과 과학적인 품질관리.

지난 88년부터 인간문화재인 전통요리 전문가 황혜성 교수를 고문으로
위촉해 전통의 맛을 보존하는 한편 가스 흡수제 진공포장방법 등을 개발,
보존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등 보존방법을 과학화했다.

싱싱한 고랭지 채소를 고집하고 인공감미료는 전혀 쓰지 않는게 맛의 비결.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