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세계 컨테이너 업체 중 최초로 컨테이너 생산 2백50만TEU를
돌파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종류별로는 스틸 컨테이너가 2백25만 TEU (1TEU는 20 피트 컨테이너 1개),
냉동 컨테이너 25만TEU를 각각 기록했다.

한 줄로 놓으면 길이가 1만5천2백km로 서울-부산간 거리의 35배이고
남극까지도 닿는 거리다.

높이로는 6천5백km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의 7백30배나 된다.

이중 스틸 컨테이너는 현재 세계 스틸컨테이너 총생산량 중 30%에 달하며
28개국 1백60여개의 선사 및 리스사에게 인도돼 세계 교역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지난 77년 컨테이너 생산을 시작한 현대는 지난 80년 10만 TEU를 돌파,
3년만에 일본을 제치고 세계1위의 컨테이너 생산업체로 떠올랐다.

지난 89년말 1백만 TEU를, 다시 8년만에 2백50만 TEU를 돌파, 세계1위
업체로서 위치를 굳혔다.

(주)진도, 중국의 CIMC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현대정공은 지난 87년이후 멕시코 중국 등에 해외현지법인을 세우고
미국의 탈 트라이튼 젠스타, 영국의 피엔오네들로이드, 덴마크의 머스크,
독일의 하파로이드 등 고정고객을 확보,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정공은 앞으로 선사와 리스사와 연계해 실수요자가 원하는 장소까지
인도할 수 있는 종합물류시스템을 구축, 수요를 창출하는 적극적 마케팅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이로써 세계 1위의 위치를 고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