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전화기로 세계시장을 누빈다"

국내 벤처기업이 고안해낸 이어마이크식 핸즈프리(hands free) 초소형
유선 전화기가 세계적인 히트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YTC 텔레콤(대표 지영천)의 "마이폰(MY PHONE)"이 화제의 주인공이다.

통화할 때 두 손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마이폰은 지난 6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젊은 세대가 주축이 된 소비자들에게 인기품목으로 떠올라 4개월여만에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등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IMF관리체제에서도 아이디어만 좋으면 얼마든지 성과를 거둘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다.

이 전화기는 무엇보다 초소형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크기가 무선호출기정도(6x4.5x2.5cm)로 담뱃갑 반만 해 식당이나 슈퍼마켓
등의 좁은 계산대에도 간단히 설치할 수 있다.

젊은이들의 취향에 꼭 맞게 무게도 40g정도에 불과하고 디자인과 색상도
깔끔하다.

또 두 손이 자유로워 전화를 이용하는 동시에 컴퓨터 등 통신을 이용할 수
있어 컴퓨터 사용자, 전문분야 종사자, 통신 학습을 하는 학생과 교사, 주부
등에게 폭넓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YTC텔레콤이 그동안 거둔 영업성과는 사장을 포함, 불과 25명이 꾸려나가는
벤처기업으로서는 그야말로 눈부실 정도다.

상품이 나오자마자 국내 소비자들의 눈에 들어 영업개시 3개월여만인 지난
9월말까지 10만개가 팔려 나갔다.

해외시장에서의 성과는 국내를 능가한다.

해외바이어로부터 상품성을 인정받아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일찍이 JOCKY라는 유명 TV 프로그램에서 신세대가 뽑은
"히트예감상품" 1위로 뽑힐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미 받아놓은 수출주문만 7백만달러어치.

수출대상국가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에서부터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선진국에 이르기까지 모두 14개국이나 된다.

최근에도 지난 14일 중국과 30만개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 세계적인
회사와도 50만개 규모의 수출상담을 거의 마무리짓고 있는 등 수출전선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회사측은 국내보다 해외시장에서 인기도가 더 높아 가는 추세인데다 지난
14일 일본을 시작으로 한 수출물량 선적일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연말까지 1천만달러의 수출실적(선적기준)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에는 수출실적을 2천만달러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아래
국내 종합상사와 연계를 강화해 수출지역을 확대하고 해외현지업체와 제휴,
현지생산을 늘리는 등 해외시장 전략을 다각화해나갈 계획이다.

YTC텔레콤은 이를 위해 현재 소비자가격의 거의 4배인 무선 전화기를 비롯
마이폰 시리즈 신상품을 개발, 부가가치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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