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부상열차는 열차를 띄우는 방식에 따라 크게 초전도방식과
상전도방식으로 나뉜다.

독일 영국 등이 상전도방식이고 미국은 초전도방식이다.

일본은 초전도방식과 상전도방식을 아울러 개발하고 있다.

초전도방식은 상전도방식과 달리 자력이 너무 강해 인체에 유해할 수도
있다고 지적되기도 한다.

독일은 60년대 중반부터 자기부상열차의 개발에 착수했다.

74년말까지 TRO1~TRO4시리즈를 개발했고 88년 함부르크 국제교통박람회에는
2백인승 TRO7을 출품했다.

부상시스템은 상전도흡인식이며 추진시스템은 선형동기전동기식이다.

차량 뿐만 아니라 레일전체에 코일을 깔아 레일로부터 강력한 추진력을
얻기 때문에 고속으로 운행할 수 있어 장거리 수송에 적합하다.

엠스랜드 시험선에서 시속 5백km까지 기록했다.

그러나 막대한 건설비용이 소요된다.

독일은 현재 2005년 개통예정으로 함부르크~베를린의 2백92km 구간에
실용화노선을 건설하고 있다.

70년대초부터 개발에 착수한 일본의 JR사는 지난 79년 ML-500 초전도
반발식열차 주행시험에서 시속 5백17km로 달리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94년에는 MLU 002N이 4백31km로 달렸다.

절대온도에서 작동되는 초전도자석을 이용한 반발식 부상시스템을 채용해
10~20cm를 공중에 뜬채 고속으로 달리도록 한다.

선형동기전동기에 의한 추진방식을 쓴다.

장거리 수송에 적합하나 역시 건설비용이 비싼게 흠이다.

2005년 개통을 목표로 도쿄~오사카의 5백50km 구간에 실용화노선을
건설중이다.

HSST사는 상전도흡인식 부상방식을 쓰고 있다.

89년 요코하마 세계박람회에서 HSST-05를 선보였다.

93년 주행시험에서 HSST-100S가 시속 1백km, 94년 HSST-100L이 1백10km를
각각 기록했다.

2005년 나고야 엑스포를 위해 신주~엑스포박람회장간 10km 실용화노선을
건설하고 있다.

영국은 지난 84년 세계최초로 경전철형 자기부상열차 모델을 실용화한
나라다.

도시형 저속 피플무버(People Mover) 3량으로 버밍햄 국제공항~철도역사간
6백20m 구간을 최고속도 시속 40km로 운행해왔다.

부상방식은 상전도흡인식, 추진시스템은 선형유도전동기식이었다.

97년이후 시스템 개보수 때문에 운행이 중단됐다.

미국은 처음부터 초전도 자기부상열차개발에 주력해왔다.

절대온도가 아닌 상온초전도체를 이용한 것이 아니면 경제성이 없다고
보고 지난70년대 연구를 중단했었으나 최근 펜실베이니아주 알레게니
카운티의 1.5마일을 잇는 초전도 자기부상열차모델을 개발하는데 착수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