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나온다.

한국IBM은 웹(Web)공유 방식을 통해 인터넷에서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상담할 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인 "콘택트퓨전"을 이달말부터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제품은 고객과 상담원이 웹사이트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따라서 인터넷을 통해 상대방 얼굴을 보면서 말을 주고 받고 어느 한쪽에
서 웹사이트의 데이터를 새로 입력하거나 변경하면 상대방의 웹사이트 화면
에 바뀐 내용이 동시에 나타난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상담원과 얼굴을 맞대고 거래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IBM 관계자는 "기업들이 제공하는 사이버 화면을 보고 제품정보에 대한
문의사항이 있을 때는 콜센터와 연결해 곧바로 상담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고객만족도는 물론 실제로 거래가 이뤄질 확률이 높아져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의 전산시스템에 저장되어 있는 고객정보 데이터베이스(DB)와
연계할 보다 효과적인 사이버마케팅을 펼칠 수 있게 된다.

이에따라 IBM측은 콘택트퓨전이 전자상거래나 콜센터 및 홈뱅킹시스템은
물론 항공권 예약시스템과 가상교육 시스템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