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션업계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

해외 컬렉션에서 우리나라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높은 호응을 얻는 것은
이제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

게다가 새롭게 부상하는 젊은 디자이너들까지 가세해 한국 패션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현재 한국의 디자이너 브랜드를 리드해가는 대표적인 디자이너들로는
김동순 박윤수 박항치 배용 손정완 장광효 진태옥씨 등을 들수 있다.


<>김동순

이화여대 미대에서 조소를 전공한 미술학도 출신.

대학 졸업후 7년만에 국제패션디자인 연구원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 뒤늦게
패션과 인연을 맺었다.

성도어패럴 톰보이 디자인실장을 거쳐 83년 "울티모"를 설립했다.

감각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옷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95년 올해의 디자이너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윤수

76년 중앙디자인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받았으며 박윤수씨는 같은해
"박윤수 올스타일"을 연 이후 정력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실용성을 강조하는 스타일이며 유럽보다는 미국적인 이미지에 가까운
편이다.


<>박항치

전위적인 옷을 많이 만들어 내는 디자이너다.

73년 "옥동"을 세웠으며 뉴욕 프리미어 컬렉션, 오사카 컬렉션 등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손정완

대중적으로 크게 성공한 디자이너에 속한다.

백화점마다 디자이너 브랜드중에서 매출 선두를 다툴 정도다.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장광효

87년 "카루소"를 선보였으며 장광효씨는 남성복 전문 디자이너의 대표주자.

홍익대 대학원 졸업후 프랑스에서 공부했다.

파리 남성복 컬렉션에 5차례 참가했다.

속이 비치는 시스루, 핫 팬츠 등 파격적인 옷들을 디자인해 주목을
받아왔다.


<>진태옥

양장에 한국적인 미를 적절하게 반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파리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다.

88년 아시아나 항공 유니폼을 디자인했다.

"진태옥 가르송"이란 남성복도 만들고 있다.

이밖에도 "배용 패션"의 배용씨는 낭만적이고 우아한 여성미를 일관되게
추구해온 여성복 디자이너로 잘 알려져있다.

파리 프레타포르테에 6차례 참가했다.

한국패션협회로부터 98년 올해의 디자이너로 뽑혔다.

또 최근 재기에 나선 이신우씨를 비롯 한혜자 루비나 지춘희 설윤형
송지오씨 등도 정상급 패션 디자이너로 세계 시장을 겨냥해 작품을 내놓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6일자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