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가 금융 실직자들을 대상으로한 실업대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융권에 대한 유례없는 구조조정으로 인해 금융인 실직자들이 양산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취업알선과 재취업 교육에 나선 것.

올해 구조조정 등을 통해 금융계를 떠난 사람은 지난 8월말 현재
1만6천여명.

이중 5천여명이 재취업에 성공해 현재 1만1천여명이 실직상태에 있다.

정부는 앞으로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예정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금융계에서
2만여명의 실직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금융계에서는 은행연합회 증권업협회 등 각 업계를 대표하는 8개협회
가 "전직 금융인을 위한 재취업 안내데스크"를 설치하고 취업상담과 알선을
해주고 있다.

8개 협회중 유일하게 직업소개소 인가를 받은 증권업협회는 지난달 23일
재취업 안내데스크를 설치한 이후 6개 구인업체로부터 취업의뢰를 받아
구직자를 추천해 줬다.

증권업협회는 지금까지 약 3백여명으로부터 구직등록을 받아 놓은 상태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14일 재취업 안내데스크를 "전직금융인취업센타"로
확대 개편했다.

취업센타에서는 현재 성업공사의 계약직 직원채용에 대한 추천을 해주고
있다.

생보 손보 종합금융 투자신탁협회와 상호신용금고연합회 그리고 여신전문
금융협회 등 6개기관은 재취업 안내 데스크를 설치했지만 아직 본격적인
활동은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조만간 노동부에 직업소개소 인가를 받아 본격적인 취업알선에
나설 계획이다.

여신전문금융협회 관계자는 "직업소개소 인가를 받지 못해 취업알선업무는
하지 않고 있다"며 "우선 구직등록을 받은후 노동부 인가를 받는대로 알선
업무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분야 실직자들만을 대상으로한 직업훈련도 실시된다.

금융연수원은 다음달 중순부터 15주 과정으로 재무관리사 채권관리사
부동산투자분석사 외환국제금융전문가 등 4개 과정을 개설할 방침이다.

금융연수원은 각 과정당 1백여명을 모집할 계획이며 현재 8개 협회의
재취업안내데스크를 통해 신청을 받고 있다.

보험연수원도 보험중개인 과정 등을 개설할 계획이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전직 금융인 재취업 안내 데스크 ]]

<>전국은행연합회 3705-5274
<>증권업협회 767-2631
<>생명보험협회 275-0122
<>손해보험협회 3702-8533
<>종합금융협회 720-0507(내선303)
<>투자신탁협회 785-0181(내선321)
<>상호신용금고연합회 739-3771~7
<>여신전문금융협회 3788-0742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