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영국 타이거풀스에 체육복권 사업용 단말기를 대량
공급한다.

이홍순 삼보컴퓨터사장은 1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피터 앤더슨 타이거풀스
사장과 계약을 맺고 내년부터 타이거풀스의 해외 복권사업에 쓰이는 단말기
전량을 공급키로 했다.

내년 공급규모는 약 9천만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보컴퓨터와 타이거풀스의 한국지사 타이거풀스코리아(TPK)는 이를 위해
11월말까지 국내에 합작사(트라이젬풀스시스템)를 설립키로 했다.

삼보컴퓨터는 단말기를 만들고 타이거 풀스측은 전세계를 대상으로한
마케팅과 판매를 맡게 된다.

합작사의 자본금은 10억원 이상이며 양사가 절반씩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홍순 사장은 "트라이젬풀스시스템이 99년 한해동안 삼보컴퓨터가
제조한 단말기 1천7백만대를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축구복권사업법안이 통과되면 첫해 1만5천~2만대의 단말기를
국내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트라이젬풀스시스템의 99년 매출은 1천억원으로 목표하고 있다.

한편 피터 앤더슨 사장은 한국지사(TPK)를 통해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등
아시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타이거풀스측은 일본시장을 겨냥, 트라이젬풀스시스템과 일본업체의
합작사 설립도 추진중이다.

체육복권은 참가자가 일정금액을 걸고 특정팀의 승패를 예측, 맞춘
사람들이 전체 참여금액을 나눠 갖는 게임이다.

현재 세계 1백여개국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타이거풀스는 영국 이탈리아
벨기에 스페인등 15개국에서 사업을 진행중이다.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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