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자, 상일선이천하지선개권 ;
선벌자, 벌일악이천하지악개제.

상을 잘 주는 사람은 선 하나를 상 주는 것으로 이 세상의 선을 모두 권면
하고 ; 벌을 잘 주는 사람은 악 하나를 벌 주는 것으로 이 세상의 악을 모두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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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양천의 "물리론"에 있는 말이다.

권선징악은 사회기강을 바로잡는 방편 가운데 하나이다.

상을 주고 벌을 줌에 있어 그 대상을 잘못 선정하거나 그 정도를 조정하지
못하면 안하는 것만 못하다.

주지 말아야 할 사람에게 준다든지, 주어야 할 사람이라도 그 정도를 제대로
조정하지 못한다면(상과 벌을 줌에 있어) 기대하였던 정책효과는 거두지
못한다.

거꾸로 사회불신을 조장하거나 국가기강을 문란케 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상을 주고 벌을 주는 일도 신중하게 해야 한다.

< 이병한 전 서울대 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