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은 미국식 선진 금융기법을 적극 도입하는 등 합작은행으로서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6월말 현재 납입자본금 4천8백83억원, 자기자본 7천7백37억원,
수신규모 13조원, BIS비율 12.41%인 우량은행으로 발돋움했다.

자산규모 확대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안전 성장을 추구, 탄탄한 경영기반을
구축했다.

"열린 경영"과 "주주중심 경영"을 추구하면서 능력위주 인사제도 등 혁신
조치를 단행하는 등 금융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선진 금융기법에 바탕을 둔 철저한 여신심사조직및 전담심사역 제도의
운영으로 종합 리스크관리시스템을 완비했다.

대외신용도를 바탕으로 미국의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신용공여한도
(크레디트라인)를 현행 2천5백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늘리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경기은행을 인수한 한미은행은 영업기반을 전국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서울 위주의 영업전략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전국적인 우량은행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최근에는 중소기업 지원 등 신용경색 해소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대출확대 등 영업정상화를 조기에 마무리하지 못하면 전원 사퇴한다는
배수진도 쳤다.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금융도 확대하고 있다.

금강산여행 등 금융상품도 적극 개발, 고객 확보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