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를 찾는 것도 하나의 기술이다.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무작정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것은 피하는게 좋다.

몸만 피곤하고 힘만 빠진다.

구인.구직을 연결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정확하고 폭넓은 구인.
구직 정보를 전달하느냐다.

주변의 친지나 전직장 동료들은 구직자에 대한 인적사항 경력 능력 인간
됨됨이까지 자세하게 알고 있기 마련이다.

그렇게 자세히 알고 있으면 그 사람에 맞는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기가
유리하다.

구직자 자신이 직접 회사를 찾아 다니는 것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직접 회사를 선택하고 회사 담당자와 면담을 하기 때문에 서로가
자세한 이야기를 할수 있다.

그만큼 회사도 필요한 자리에 적합한 사람을 뽑을 수 있고, 구직자도
적합한 일자리를 찾기 쉽다.

요즈음 같은 고실업시대에는 대기업 보다는 중소기업에 일자리가 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런 중소기업에서는 한 두사람을 채용하기 위해서 공개적으로 광고를
내거나 인력은행 등에 구인신청서를 내는 것보다 주변에 아는 사람을 통해서
사람을 구하는 경우가 더 많다.

생판 모르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보다는 아는 사람을 통해 소개를 받는 것이
자기 회사에 맞는 사람을 뽑는데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 주목해 본다면 효과적인 구직활동은 인력은행이나 노동부
지방노동사무소에 구인신청서를 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고 직접 발로 뛰는 구직활동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 HON연구소장 / 단국대 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