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캐릭터디자이너 1세대로는 김현(49) 디자인파크 사장을 꼽을수 있다.

88 올림픽의 마스코트 "호돌이" 대전엑스포의 "꿈돌이"가 바로 그의 작품
이다.

이밖에 서울시 CI캐릭터 국민은행 CI 등도 그의 대표 작품.

국산 캐릭터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던 80년초반부터 토종 캐릭터 개발에
앞장서온 그를 업계에서는 국내 캐릭터산업의 선구자로 평가하고 있다.

중앙대 국민대등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다.

최근 "멀티 캐릭터디자인"이란 캐릭터다지인의 실무지침서를 펴 낸
문화환경의 강우현 소장(43)도 간판급 인물이다.

칸 영화제 포스터의 디자이너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예술의 전당과 서울정도
6백년 등 50여개의 엠블럼 로고 마스코트를 고안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림동화 15편을 낸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국내보다도 중국 일본 유럽등 외국에서 더 많이 알려졌다.

올앤지의 정연종사장도 업계 리더로 꼽힌다.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의 책임연구원이기도 한 그는 최근 국내 최초의
지역개발 캐릭터인 전남 장성군의 "홍길동" 캐릭터를 개발한 주인공.

홍길동이 미국의 미키마우스에 필적하는 한국의 대표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그는 장담한다.

최근 김대중대통령의 캐릭터 "닥터K"를 신작으로 내놓았다.

그린나라의 조용진사장(30)은 신세대 선두주자.

PC통신 나우누리를 상징하는 나우깨비가 바로 그가 대학 4학년때 만든
캐릭터다.

도깨비처럼 빠른게 정보를 얻을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활용한 것.

후발업체 나우누리는 나우깨비 덕분에 천리안 하이텔을 맹추격할수
있었다고 한다.

무역협회의 코티스, 삼성프로농구의 선더보그 등도 그의 작품.

지난 6월 열린 서울국제캐릭터 박람회에서 김대중대통령의 캐릭터 "대중맨"
을 출품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매나페(Menefe:맨앞에).

박정규사장 외 9명의 멤버 모두 대학(원)생으로 이뤄졌다.

''대학생 벤처기업''인 셈.

매나페는 "대중맨"을 게임 애니메이션은 물론 인터넷 등 사이버스페이스
와도 결합시킬 예정이다.

김창영(34)씨는 "캐리코트뱅크"라는 독특한 캐릭터 업체를 열어 화제를
뿌렸다.

캐리코트뱅크란 캐릭터와 마스코트를 빌려주는 "은행"이란 뜻.

150여명의 캐릭터 디자이너가 회원이며 3천여점의 캐릭터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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