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회"는 한국야쿠르트 여직원 동아리다.

여성으로서의 자기계발, 사회봉사활동, 여가활동 등 바쁘게 살아가는
이 시대 "파워우먼"들이 모인 곳이다.

지난 71년 결성한 뒤 27년동안 굳건히 유지, 발전해 올 만큼 강한 생명력을
지닌 모임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단순히 같은 직장에 다니는 여성들끼리 친목을 도모하자는
수준이었다.

당시는 직장여성이 드물었다.

또 여성의 사회기여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 정도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해를 거듭하면서 직장여성으로서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해 보자는
회원의 목소리가 커져 갔다.

각자의 숨은 능력을 발굴하고, 또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직장여성으로서 역량키우기"를 모토로 삼은 것이다.

이때부터 샛별회는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강사를 초빙해 영어회화를 배웠다.

인테리어디자인.지점토공예.꽃꽃이 등 부업기술도 갈고 닦았다.

이들 작품을 모아 정기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1년동안 배운 스텐실(보석함공예)기법으로 만든 작품을 본사에
전시, 사옥을 찾은 일반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샛별회는 또 자신만을 위한 활동에 그치지 않는다.

소외된 이웃에게 따듯한 손길을 펼치는 노력도 펼친다.

90년대초에는 행려병자를 돕는 "다원공동체"를 찾아 식사와 옷가지를 전달한
적이 있었다.

최근에는 할머니 23명이 의지하며 사는 "섭리의 집"과 은빛공동체를 찾아
무의탁노인들의 외로움을 달래 주기도 했다.

매달 정기적으로 찾는 성로원아기집도 빼놓을 수 없다.

0-4세의 유아들을 돌보다 보면 모성본능 같은 것을 느낀다.

저절로 진지해지고 정말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갖게 된다.

샛별회 자랑 가운데 하나는 활동경비를 대부분 자력으로 마련한다는 것이다.

공예품 전시회와 일일찻집 바자회 등에서 생기는, 적지만 소중한 수익을
경비로 쓰고 있는 것이다.

샛별회 활동이 점차 알려지면서 회사측도 동아리보조비를 지원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조금순 < 한국야쿠르트 샛별회 회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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