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미와 국제적 감각이 어우러진 기념비적 작품을 남긴다는
사명감으로 공사에 임하겠다"

서울 상암동 월드컵축구 주경기장 시공사로 선정된 삼성엔지니어링
(한양 한국중공업 동양고속건설 등과 컨소시엄 구성)의 양인모 대표이사
부사장은 23일 "의욕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 대표는 "시공과 설계를 동시에 추진할수 있는 경험여부와 설계의
독창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전광판 음향 통신시스템 등에 최첨단 기술을 가미하고 고유의
전통미도 살려 프랑스 생드니나 일본 요코하마구장에 손색없는 21세기형
경기장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들은 각 부문별 특성을 살려 공사를 추진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체 공사의 관리및 시스템을, (주)한양과
동양고속건설은 시공을, 한국중공업은 경기장 지붕공사를, 에버랜드와
에스원은 조경과 경비및 방범을 각각 맡는다.

이렇게 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또 "공사기간을 앞당기기 위해 시공과 설계를 동시에 추진하는
패스트트랙(조립식)공법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이미 공사를 총괄할
특별건설본부를 구성해 실시설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경기장은 거대한 방패연 모양으로 마포나루 황포돛배등
전통미가 물씬 풍기도록 설계됐다"며 "이러한 기본컨셉트는 설계팀
(이공 종합건축사무소)이 해외출장중 비행기내 잡지에 소개된 방패연에서
착안했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중국 콩고드사 원유정제공장, 중국 지린 에틸렌공장,
태국 에틸렌공장, 이집트 가스플랜트공사등 숱한 대형사업을 통해
국내외에서 설계 및 시공기술을 인정 받아왔다.

< 김동민 기자 gmkd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