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니즈(korinese)"

중국인들도 외국인인지 분간 못할 정도로 중국어와 중국문화에 능통한
한국인.

그들을 굳이 부르자면 이보다 더 좋은 표현은 없을 듯 하다.

SK(주)의 중국연구회는 이런 "중국통"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다.

세계의 각 지역 전문가를 키우는 사내 제도를 통해 중국에서 길게는 수년씩
연수받은 직원들 17명이 모인 것이다.

사실 중국연수파들이 그 값진 경험과 정보를 혼자만 독차지하고 있기는
안타까웠다.

더군다나 중국은 광대한 국토만큼 지역별로 다양한 문화를 가진 나라다.

회원들도 심양 장춘의 동북지역, 심천의 화남지역 등 대륙 곳곳에서
연수받았다.

조금씩 다른 문화와 지역적 특색을 종합해야 중국을 안다고 하지 않겠는가.

중국연구회를 만든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 회원들은 회사의 대 중국업무 연결핀 역할을 하고 있다.

회원중 5명은 지금도 베이징 상하이 홍콩 등지에서 주재원으로 뛰고 있다.

국내에 있는 회원들도 언제든 중국으로 날아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우리 연구회는 고급중국어과정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매주 2-3차례씩
공부한다.

주로 점심시간을 이용한다.

그것도 중국집에서 자장면을 시켜놓고서 말이다.

또 사내에 전용통신망을 개설해 중국관련 세미나 내용이나 활동상황,
신간자료, 각종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중국인 바이어 등이 회사를 찾아오면 회원들은 수행업무를 자청한다.

지난해에는 "2020년을 향해 매진하는 중국"이란 단행본을 회원들만의 힘으로
번역 출간하기도 했다.

우리 연구회는 업무능력을 키우기 위한 실용적 목적으로만 모인 것은
아니다.

중국이란 나라에 대한 호기심과 애착이 우리들을 연구회로 향하게 한
것이다.

"중국연구회"는 개인에게나 회사에게나 보다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다.

장종현 < 석유사업영업개발지원임원실 부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