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인기만화작가중 하나인 재미교포 짐 리(35)가 설립한
와일드스톰이 한국의 신광BDS(대표 이정태)와 손잡고 세계시장을 겨냥한
멀티미디어 콘텐츠사업에 나선다.

짐 리 회장과 이정태 사장은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의 와일드스톰 본사에서
공동사업을 벌이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신광BDS가 15일 밝혔다.

양사는 짐 리의 작품을 토대로 만화영화와 3차원영상게임 웹사이트를
이용한 인터랙티브콘텐츠 등을 개발, 한국 일본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시장에
배급키로 했다.

이와관련된 캐릭터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와일드스톰은 주인공설정과 만화 제작 등을 맡고 신광BDS는 계열사의
소프트웨어인력을 활용, 영화및 게임을 만들기로 했다.

또 한국 일본 등 아시아시장은 신광BDS가, 미국 유럽 등은 와일드스톰이
각각 개척키로 했다.

양사는 우선 1천만달러를 한국에 투자, "가이스터스(GEISTERS)"라는 극장용
장편만화영화와 만화책자를 제작하며 이와는 별도로 3건의 시리즈물
프로젝트도 진행키로 했다.

이들 프로젝트에는 게임 만화영화 캐릭터사업이 포함된다.

또 이에앞서 "젠13"이라는 만화책도 연내에 한국에서 발간키로 했다.

짐 리(한국이름:이용철)는 5살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가서 프린스턴대학을
졸업했으며 91년 펴낸 "X맨"은 8백만부이상이 판매되는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 작품은 일본 세가에 의해 컴퓨터게임용 소프트웨어로 개발되기도 했다.

또 펩시맨의 캐릭터작업에도 참여하는 등 미국내 최고의 만화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일본 굴지의 게임기업체의 공동사업 요청을 뿌리치고 한국기업과
손잡은 것이다.

신광BDS는 4개의 계열사를 두고 소트프웨어개발 및 멀티미디어 전기통신사업
등을 하고 있다.

이 회사의 이정태 사장은 "미국시장에서 지명도가 높은 짐 리와 손잡음에
따라 세계적인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캐릭터를 개발해 낼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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