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은 13일 최근 은행들의 잇단 합병과 관련, "시장
경쟁에 의한 은행결합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은행합병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장기적으로 선도은행
으로 도약하기 위한 자발적 노력의 소산"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국내 은행산업은 10여개 대형은행이 지나친 외형경쟁을 벌여 왔다"며
"전략적 제휴와 합병 등을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

금감위의 다른 관계자는 "외형경쟁을 막고 은행산업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형은행이 4개정도면 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은행합병이 성공하려면 합병후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물리적 합병을 화학적 융합으로 승화시키는 치밀하고도 끈질긴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전문컨설턴트의 도움이 필수적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합병을 통해 새로운 은행으로 거듭나려면 적극적인 비전과
리더십을 가진 경영진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권변화에 따른 신분보장의 불확실성과 인원감축에 따른 노조의
비난 등을 감수할 수 있는 인식전환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 고광철 기자 gw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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