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성악가 이정희(메조소프라노)씨가 8일 오전4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2세.

이씨는 서울대 성악과와 미국 줄리아드음악학교 대학원을 나와 50년 현제명
오페라단의 "춘향전" 주역으로 데뷔했다.

61년부터 92년까지 서울대 음대교수를 지내면서 신영옥 백남옥 황화자
김인혜 등 성악가들을 키워냈다.

저서 "노래 공부에 대하여"를 남겼다.

유족은 현태경(KBS교향악단원)씨 등 2녀.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8시.

3410-0915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