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공단의 종이컵 성형기계업체인 현진제업(대표 김창석)은 요즘 외국의
주문을 가려서 받는다.

이미 대일본인쇄등 일본업체 2개사로부터 종이컵성형기계 17대를 주문
받았다.

금액은 3백만달러.

대만으로부터도 주문이 오고 있으나 생산능력이 부족, 상담을 보류하고
있다.

컵라면용기에서의 환경호르몬 의심물질 발견 논란이후 종이컵성형기계및
원단등 관련업체들이 기대에 부풀어 있다.

컵라면용기가 점차 종이컵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

이에따라 성형기계업체들의 가동률이 높아지는 한편 한솔판지 대한펄프
한창제지 등 종이컵원단 생산업체들도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시장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이미 즉석면업체들이 폴리스틸렌 용기를 종이용기로 교체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일청식품은 8월중 내놓은 창사 40주년 기념상품 가운데 치킨라면 등 2종에
종이컵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산요식품도 "컵스타"의 포장용기에 "컵스타는 종이용기입니다"라고 인쇄
하기 시작했다.

대만의 컵라면업체중 통일기업 미왕등도 종이컵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국내의 몇몇 대형식품업체들이 일회용 식품용기를
종이컵으로 바꾸기 위해 종이컵성형업체와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종이컵으로
교체될 경우 연간 2천억원규모의 종이컵성형기계및 원단시장이 새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