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력 ]

<> 39년 전남 목포 출생
<> 서울고 서울대 법학과 졸업
<> 66년 행정고시 4회 합격
<> 경제기획원 법무담당관/공정거래총괄과장/공정거래실 심의관/예산실
총괄심의관/물가정책국장
<> 91년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
<> 94년2월 경제기획원 기획관리실장
<> 94년12월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 95년 수산청장
<> 97년3월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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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윤철 위원장은 요즘 아랫입술이 부르텄다.

지난 6개월동안 부당내부거래조사 등 재벌개혁작업에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보낸 탓이다.

사실 전 위원장만큼 새정부 들어 세간의 주목을 많이 끈 인물도 드물다.

"경제검찰"의 총수로써 우리 경제체질을 시장경제체제로 바꾸는 선봉장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전 위원장은 업무 처리가 상당히 치밀한 편이다.

지난해 국무회의에서만도 해박한 법지식과 날카로운 언변으로 심의안건중
33%를 수정시켰다.

고건 전 총리가 회의를 주재할 땐 항상 전 위원장에게 이견이 없는지를
물어보고 안건을 통과시켰을 정도다.

재정경제부에선 지금도 국무회의 안건을 올릴때 일일이 공정위를 찾아와
안건을 설명한다.

공정거래법 산파역할을 했던 경제기획원 과장시절의 유명한 일화는 전
위원장의 성격을 분명히 보여준다.

당시 사무관 신분으로 차관회의에 특별 "초빙"을 받아 반대론자 앞에서
당위성을 역설했던 일은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핏대"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이처럼 이치에 어긋나면 논쟁을 피하지 않는
열정 탓이다.

전 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의 신임도 각별한 편이다.

김대통령은 당선자 시절부터 재벌개혁에 관심을 갖고 전 위원장을 자주
불렀다.

전 위원장만큼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병폐를 잘 알고 있는 사람도 드물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역량을 인정받아 지난 2월 개각땐 몇 안되는 유임 장관이 됐다.

지인으로는 한화갑 국민회의 원내총무와 목포중학교 동기동창으로 지금도
허물없이 지내는 막역한 사이다.

법대 선배인 이수성 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
하고 있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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