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가안정성은 지난해말 외환위기 발생당시와 마찬가지로 위험수위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구조조정에 대한 재정부담과 대량실업 여파로 재정건전도 및 사회안정성
부문 위험도는 지난해말보다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적인 예측기관인 미국 와튼계량경제연구소(WEFA)는 17일 발표한
"국가위험도(country risk) 평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환위기가 발생했던 12월과 비교한 한국의 국가
위험도는 환율과 기업가신뢰 분야에서만 개선됐다.

지난해 외환위기때 비교적 건실한 것으로 평가됐던 재정건전성은 6점에서
5점으로 오히려 한단계 하락했다.

사회안정성 평가도 4점에서 3점으로 뒷걸음질쳤다.

이밖에 금융시장안정성과 행정규제완화 등 대부분 분야에서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

국가위험도는 세계 각국의 물가 금리 환율 노사관계 정치안정 등 12개
지표를 종합 집계한 것이다.

10점을 만점으로 위험도가 높을수록 수치는 낮아진다.

< 유병연 기자 yoob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