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은 최근 청와대 산업자원부 등 정책당국에 정부의 구조조정정책에
관한 정책자료로 "5대주력업종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는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 가전등 5대업종에 대한 <>현황및
전망 <>환경변화에 따른 과제 <>발전방향및 전략 등을 담았다.

보고서의 특징중 하나는 소위 대기업간 "빅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는 점이다.

반도체의 경우 기존 3사의 기술경쟁체제 구축을 강조했다.

자동차는 기존 4사체제에서 3사체제로의 재편을 주장했다.

긴급 입수한 산업연구원의 보고서를 요약 정리하고 업계의 반응과 의견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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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황과 전망 =가전산업은 수출이 지난해 실적을 다소 밑도는 수준이지만
원화가치가 크게 하락, 원화표시 생산은 10%대의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비중이 높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화폐가치 폭락과 경제위기,
러시아 등 동유럽의 수입규제강화, 엔화가치 하락 등이 수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가전업체들은 원화가치 하락과 내수격감에 따라 직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생산라인을 수출용으로 전환하고 냉장고 세탁기 등을 중심으로 OEM수출도
확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전은 2000년이후 디지털TV DVD 등 디지털가전이 기존의 컬러 TV와 VTR를
대체하는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백색가전의 수출호조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 해외시장은 영상음향 기기의 경우 그동안 제품포화및 신제품의
등장지연에 따라 성장이 둔화되었다.

2000년 이후 디지털제품의 본격적 수요확산에 따라 연평균 4%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 과제 =디지털가전및 정보가전은 기술 융합화, 표준화 경쟁, 기술진화적
성격, 대체수요발생 등 환경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는 가전산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자 과제다.

혁신적인 제품들이 기존 제품을 대체해 나가기 때문에 한 세대의 제품
경쟁에서 낙오되면 차세대 제품 경쟁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국내 가전업체들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더라도 향후 표준화 향방및
수요확산 시기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 결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전세계 가전업체의 전략적 제휴 추진에 국내 업계의 참여가 힘든 것도
하나의 과제다.


<> 발전방향 =해외생산 체제와 연계를 강화해 현지 생산품의 역수입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토록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 수익성이 미약한 캠코더 소형가전 오디오 등 한계 사업부문은 사업분할및
철수, 생산라인의 해외이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백색가전은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과 함께 구미 업체와의 판매및 생산
제휴를 강화해야 한다.

이 부문은 최근 구미 가전업체및 유통업체에 대한 OEM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구미 가전업체와 판매제휴의 일환으로 자본을 유치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디지털제품은 전략적 투자및 외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

국내 가전업체들은 디지털가전중 일부품목에 있어서 일본 미국 유럽의
라이벌 업체들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

대표적인 것이 디지털TV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핵심 칩세트를 독자적으로 개발, 해외 가전및
PC업체들에 제공하는 등 선도적 지위를 다져가고 있다.

전략적 제휴 방안으로는 이미 핵심 기술을 갖춘 선진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표준화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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