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국창조"를 위한 "제2의 건국"에 가장 중요한 정보화를 촉진하려면
정부가 전자도서관 전자신문 종합여가생활안내 등과 같은 교육.문화분야
정보서비스를 우선적으로 개발, 보급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보사회에 대한 적응능력이 떨어지는 생산 및 기술직 종사자나 가정주부
등을 대상으로한 정보화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경제신문사가 "새한국창조(Creative 21 Korea)" 기획
시리즈의 하나로 현대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정보화에 대한 인식과 정보활용
실태 등에 대해 실시한 전화설문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전국 15세이상 남녀 6백4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조사를 담당한 현대경제연구원 이병두 실장은 "응답자의 85%가 2010년
이전에 우리나라에서 정보사회가 정착될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보화의 물결이 우리 사회에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보사회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48.2%에 그쳐
절반이상이 정보사회에 낙오할 것이란 걱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보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컴퓨터활용이나 정보검색 등을
배워 적응능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는 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담이 안되는 선에서 투자하거나 투자할 마음이 없다는 응답자가 조사
대상자의 56%를 차지했다.

앞으로 인기를 끌 정보서비스는 홈뱅킹 전자도서관 전자신문 양방향TV
종합여가생활안내 PC통신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서비스에 대해서는 50% 이상이 "기회가 되면 곧바로 사용하겠다"고
응답, 일상생활에 필요하면서도 정치.경제적인 이해관계는 적은 서비스는
적극적으로 활용할 의사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원격재판 홈쇼핑 전자화폐 전자결재 등에 대해서는 절반이상이
대중화된 이후에 이용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 서비스는 절대 사용하지 않겠다는 응답도 10%를 넘었다.

이 실장은 "일반인들의 정보활용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교육 문화분야 서비스를 우선 개발해 보급, 일반 국민들이
경험을 쌓게 한뒤 정치 경제적인 분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