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과 같이 실업률이 높아져서 일자리자체가 줄어들 경우에는 "눈높이"를
낮추어야 일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아무리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IMF시대에는 예전과 똑같은 월급과 대우를
해주는 직장을 찾기란 쉽지 않다.

3개월이상 일자리가 구해지지 않는다면 일단은 자신의 기대수준을 낮출
필요가 있다.

장기간 실업자로 있는 것보다는 뭔가 일을 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보는
것이 더 낫다.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직업에 대한 기대수준, 다시 말해 직업의 안정성이나
성장가능성, 보수중에서 일부는 양보할 생각을 해보자.

이렇게 눈높이를 낮출 때 꼭 지켜야할 것이 있다.

눈높이를 낮춘다고 자신의 "꿈과 목표"까지 버릴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자신의 목표를 분명히 하되,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처음에는 눈높이를
낮춰서 출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필자가 만난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의 경우 실직이 되고나서 처음에는
정규직 일자리만 찾아다녔다.

그러나 몇 달 동안 찾아봐도 정규직 자리는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은 파트타임으로 하는 임시직 일자리라도 취직을 해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보기로 했다.

일자리는 쉽게 구해졌고, 그 회사에서 몇달 일하면서 능력을 인정받게
되었다.

회사측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하자는 제의가 왔다.

또 새로운 일자리 정보도 접할 수 있었다.

이렇게 눈높이를 낮춰서 일을 하다보면 일자리 정보도 많이 접할 수 있고
또 정규직 일자리로 옮기기도 쉬워진다.

요즘처럼 정규직 자리가 쉽게 안나올 때는 이렇게 단계를 밟아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 눈높이 조절 요령 ]

1.직업의 수익성 성장성 안정성 중에 어떤 부분을 낮출 것인지를 생각한다.

2.자신의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

3.단계적인 목표를 갖고 계획적으로 추진한다.

< HON연구소장 단국대 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