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은행의 창립 1백주년 기념일인 내년 1월30일 상업과 한일은행의
합병은행인 슈퍼뱅크가 정식 출범한다.

슈퍼뱅크의 본점은 상업은행신축본점 건물이 될 공산이 크다.

합병주총은 내년 1월22일 열린다.

그러나 상업.한일은행및 조흥은행이 추진하던 총 46억5천만달러의 외자유치
계획은 사실상 보류됐다.

이에따라 대형시중은행의 자산건전화에 소요되는 비용은 당분간 국민들이
부담해야 할 전망이다.


<> 상업.한일은행 합병절차 =두 은행은 내년 1월30일 합병은행을 출범
시킨다는 밑그림을 마련했다.

내년 1월30일은 상업은행의 1백주년 기념일.

그날에 맞춰 슈퍼뱅크를 탄생시킨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상업은행의 본점매각계획을 철회, 신축본점에서 슈퍼뱅크를 출범
시키기로 잠정 결정했다.

두 은행은 이를위해 3일께 합병추진위원회와 사무국을 설치한다.

아울러 회계법인에 자산실사를 의뢰키로 했다.

오는 14일엔 합동이사회를 열어 합병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10월2일 임시주총을 열어 합병승인을 받은 후 내년 1월22일 합병주총을
연다는 계획이다.


<> 외자유치보류 =상업.한일은행은 각각 6억5천만달러와 30억달러의 외자
유치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합병발표로 외자유치가 여의치 않게 됐다.

물론 두 은행은 합병과는 별도로 외자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내부적으론 합병의 시너지효과가 불투명한 2~3년안에 외자를
끌어들이는건 사실상 힘들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상업은행의 경우 신축본점매각 자체를 없던 것으로 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본점매각대금 2억5천만달러를 포함한 4억5천만달러의 외자를
패키지로 들여올 계획은 보류가 불가피해졌다.

한일은행도 마찬가지다.

한일은행은 미국계 리먼브러더스를 주간사로 해 30억달러의 외자도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리먼브러더스는 합병발표이후 "재고해 보자"는 의견을 전해왔다.

합병은행에 대해 투자하기 위해선 투자규모를 늘려야 하는데 이에대한
득실을 다시 따져 봐야 한다는 것이다.

조흥은행은 10억달러의 외자도입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이 은행은 "외자유치후 합병" 계획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상황이 변한 만큼 "합병후 외자 유치"로 선회했다.

미국측 파트너에도 이미 이런 계획을 설명, 양해를 구한 상태다.

조흥은행은 합병을 성사시킬 때까지 외자유치는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 정부방침 =외자유치가 안되면 은행건전화비용을 국민들이 부담해야 한다.

정부도 이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외자유치를 조기에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한일은행의 외자유치계획을 선호하고 있다.

즉 상업.한일은행의 부실자산을 따로 떼어 배드뱅크(Bad Bank)를 설립한뒤
정부와 외국자본이 공동출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상업-한일은행 합병일정 ]

<>.98.7.31 : . 합병발표

<>.8.3 : . 합병추진위원회(경영진) 설치
. 합병실무위원회(실무자) 설치
. 평가기관에 실사의뢰

<>.8.12 : . 합병계약서(안) 작성완료
- 인사 전산 영업점 개편 등

<>.8.13 : . 합병계약서(안) 이사회 결의
- 금감위 인가 신청
- 재경부 인가 신청
- 이사회 결의내용 공시및 공고
- 합병신고서 제출

<>.8.14 : . 합동이사회(합병승인 주총일정 결의)
. 합병계약 체결
. 합병승인 주총소집 공고및 통지

<>.8.21 : . 임시 주주총회 개최

<>.10.2 : . 합병승인 주주총회

<>.10.22 : . 주식매수 청구권자 확정및 주식매수 가액 결정

<>.12.5 : . 합병보고 주총소집 이사회 결의

<>.12.6 : . 주주명부 폐쇄 공고

<>.99.1.22 : . 합병보고 주총

<>.1.29 : . 합병등기

<>.1.30 : . 합병은행 탄생(창립 1백주년 기념일)

< 하영춘 기자 hayoung@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