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계 구조조정을 끝낸 종합금융사나 상호신용금고도 향후 추진될
금융산업 개편이란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예외가 될 순 없다.

부실이 심화된 곳은 곧바로 퇴출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들 금융기관에 예금을 맡기기 전에 안전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거래 금융기관 파산에 따른 불편을 줄일 수 있다.

종금사는 전체 금융권중 제일 먼저 1차 구조조정을 끝낸 상태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직후 시작된 부실종금사 정리작업은 최근
금융감독위원회의 새한과 한길종금 인가취소 요청을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전체 30개 종금사중 16개가 문을 닫게 되는 셈이다.

물론 금감위는 앞으로도 유동성 부족때문에 고객 예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종금사가 생기면 즉각 영업정지시킬 방침이다.

또 살아남은 14개 종금사는 99년6월말까지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
8%를 맞춰야 한다.

IMF와의 합의사항이기 때문에 이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인가취소를
피하기 어렵다.

이와함께 금감위는 각 종금사가 제출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분기마다
평가, 이행작업이 미진할 경우 시정조치를 내리게 된다.

내부적으로 건전한 금융기관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얘기다.

따라서 종금사와 거래할 때는 BIS자기자본비율을 먼저 챙겨봐야 한다.

또 대주주 현황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결국 대주주의 증자능력 등이 안전성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호신용금고의 경우도 금융당국의 감독활동이 강화되고 있다.

금감위는 신용금고에 대해 은행권의 BIS비율과 비슷한 "위험가중
실질자기자본비율"을 적용해 구조조정작업을 진행키로 결정한 상태다.

이 비율을 산정하는 기준일은 올 12월말이어서 본격적인 구조조정은
내년 초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위는 이 비율이 <>5%미만 금고는 경영개선권고 <>3%미만은 경영개선
조치요구 <>1%미만은 경영개선조치 명령을 내려 구조조정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위는 이에앞서 경영관리 중인 16개 신용금고를 연내에 처리할
예정이다.

이들 금고에 대해서는 일단 3자매각을 추진한다.

그러나 매수자가 없을 경우 청산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한편 금감위가 지난5월말 현재 2백30개 신용금고에 대한 경영분석을
실시한 결과, 부실상태인 D등급 판정을 받은 기관이 모두 48곳에 달했다.

이 가운데 <>경영관리를 받고있는 곳이 16개 <>경영지도가 12개
<>상시감독대상이 20개다.

또 부실가능성이 있는 C등급은 39개였다.

이 분석결과만을 놓고 볼 때 앞으로 추가로 경영지도.관리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금고 수는 대략 59개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 김수언 기자 sookim@ 김인식 기자 sskis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