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분유가 뜬다.

남양유업 매일유업 파스퇴르유업등 국내 분유3사는 엄마용분유,
알레르기방지및 소화촉진제품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분유가 모유대용품이란
개념을 뒤집고있다.

첫돌이 지난 유아에 먹이는 제품들도 다양하게 나오고있다.

남양유업이 지난해 선보인 "남양아기사랑 4단계"는 첫돌이 지난 유아용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제품이다.

생우유에 비해 철분이 20배,비타민D가 20배 들어있어 빈혈예방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 두뇌발달을 돕는 DHA및 여타 면역성분등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최근 첫돌이 지난 유아에 일반 시판우유만 먹일 경우 빈혈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보도되면서 이 제품의 매출은 급증하고 있다.

회사측은 초창기 매출이 월평균 7만캔 정도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34만캔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이 금년봄부터 시판을 시작한 "매일 마터락"은 엄마용분유.

분유가유아전용품이 아님을 입증해준 대표적 제품이다.

태아와 임산부에 모두 필요한 철분,DHA,그리고 기형아를 예방하는
엽산등이 함유돼 있어서다.

특히 IMF이후 모유를 먹이는 산모들이 늘면서 인기가 날로 치솟고있다.

이에따라 이 제품은 최근 월매출이 3만팩을 넘어섰다고 회사측은 전한다.

이 회사는 또 주부가 30세를 넘어서면 뼈가 약해져 골다공증에 걸릴
우려가 높다는 사실을 감안, "뼈로가는 칼슘분유"도 내놓았다.

기존 우유보다 칼슘 함유량이 두배이상 많으며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도 들어있다.

파스퇴르유업이 시판중인 "로-히트 2"도 6개월이후 만 3세까지 유아용으로
개발됐다.

모유와 비슷한 단백질과 지방, 그리고 당질이 듬뿍 들어있다.

이밖에 매일유업은 아기가 설사를 심하게 할때 먹이는 "매일 MF1", 분유
소화를 도와주는"매일 소이A",분유 알레르기를 예방해주는 "매일 맘마
HA-21"등을 시판중이다.

남양유업도 급성설사를 방지해주는 "호프 닥터""호프 알레기"등을
내놓았다.

미숙아가 정상적으로 성장할수 있도록 돕거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는
제품도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