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회생을 위해선 5대그룹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27일 오전 전경련회관에서 전날 열린 정부.
재계 정책간담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간담회 성과를 이같이 요약했다.

그는 그러나 합의내용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을 회피해 정.재계간 의견차이
가 적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7.4 청와대 회동과 비교해 빅딜에 대한 진전된 것이 없는데.

"당시에도 대규모 사업교환은 기업의 자율에 맡긴다고 합의했었다.

정부와 재계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당사자끼리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빅딜을
추진하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정부가 돕는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이건 큰 진전이다"


-정부가 뭘 돕겠다는 것인지.

"구체적 사안별로 다를 것이다.

실제 진행을 해봐야 알 수 있다"


-언제쯤이면 빅딜이 가시화되나.

"구체적인 시한은 정하지 않았다.

기업 스스로 노력하고 정부의 지원이 있으면 조기에 될 것으로 본다"


-전경련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

"당사자들끼리 잘 안되면 전경련이 양쪽의 체면을 살려가며 매파(중계자)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강봉균 수석은 26일 간담회에서 경쟁력 저하와 적자누적, 공급과잉 등을
빅딜의 요건으로 지적했는데.

"사업교환은 기본적으로 당사자들에게 이익이 돼야 한다.

기업 사정에 따라 모든 것이달라질 수 있다"


-대우나 SK 등도 빅딜 대상에 포함되나.

"5대 그룹밖에서도 필요하다면 사업교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빅딜 과정에서 김우중 회장대행의 역할은.

"어떤 형태로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8일자 ).